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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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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 – 포도밭의 보물에서

죽음의 병상에 누운 한 농부는 자식들에게 얼마간이라도 농사짓는 경험을 쌓게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자식들을 모두 방에 불러 모아 이렇게 말했다.

"애들아, 이제 나는 이 세상에서 살날이 오래 남지 않았다. 너희들에게 부탁이 있는데 내가 포도밭 속에 숨겨 놓은 것을 찾아주지 않으련, 아마 너희들은 내가 숨긴 그 모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가 포도밭에다 보물을 파묻어 놓았다고 지례 짐작한 자식들은 아버지가 숨을 거두자마자 포도밭을 온통 깊이 파헤쳤다. 그러나 보물은 아무 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더 잘 가꾸어진 포도밭에서는 예년보다 몇 배가 더 많은 포도를 수확할 수 있었다.

하늘나라 보물은 이 세상이라는 밭에 숨겨져 있답니다. 참된 보물은 무엇입니까? 솔로몬의 지혜를 가진 이라면 참된 보물을 찾을 것입니다. 그것은 힘써 일하고 사랑하며 땀 흘리며 아끼며 살아가는 사람들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저는 여러분이 하늘나라의 보물을 찾는 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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