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고 맞이하며
가톨릭성가 27번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풀잎 끝에 맺혀진 이슬방울같이 이 세상의 모든 것 덧없이 지나네. 꽃들 피어 시들고 사람은 무덤에 변치 않을 분 홀로 천주뿐이로다.” 정말 그렇습니다. 그렇게 영원하신 분은 홀로 하느님 한 분 뿐이시라는 생각에 우리 유한한 삶을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마치 높은 산에 올라 사람 사는 저 멀리 마을을 살필 때처럼 말입니다.
또 다시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김없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되겠지요. 지난 한 해도 참 우리 열심히 살았습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그 시간들, 그리고 추억 속에 잊혀져가는 그 시간들 속에 참 열심히도 살았습니다. 하루하루 버텨낸 시간들도 많았습니다. 미워하면서도 괴로워했던 시간들, 무던히도 애쓰며 마음을 새롭게 했던 시간들도 많았습니다.
교우여러분,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오신 여러분의 모든 날들에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그런 여러분 모두에게 대중가요 한 곡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해 저문 어느 오후/집으로 향한 걸음 뒤엔/서툴게 살아왔던/후회로 가득한 지난 날
그리 좋지는 않지만/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었어.
석양도 없는 저녁/내일 하루도 흐리겠지/힘든 일도 있지/드넓은 세상 살다 보면
하지만 앞으로 나가/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나의 인생아/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나의 인생아/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내일은 더 낫겠지/그런 작은 희망 하나로/사랑할 수 있다면/힘든 1년도 버틸 거야
일어나 앞으로 나가/네가 가는 곳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나의 인생아/지금껏 살아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나의 인생아/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고개 들어 하늘을 봐/창공을 가르는 새들/너의 어깨에 잠자고 있는/아름다운 날개를 펼쳐라
Bravo Bravo my life/나의 인생아/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나의 인생아/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수고많으셨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2018.01.01 18:02
2017년 성가정축일 강론(마지막주일 강론)
(*.195.41.142) 조회 수 488 추천 수 1 댓글 1
-
2017년 성가정축일 강론(마지막주일 강론) 1
-
2017년 대림제4주일 강론 0
-
2017년 대림제3주일 자선주일에 0
-
제36회 인권 주일, 제7회 사회 교리 주간 담화문 0
-
낙태죄 법안 폐지 논란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 0
-
대림제2주일 강론 0
-
2017년 대림절을 열며 0
-
제18대 사목위원이 모두 임명되셨습니다. 0
-
피곤하다 0
-
연중제32주일 강론 0
-
2017년 11월 성시간 강론 0
-
고마운 사람들! 0
-
신앙인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0
-
70kg과 59조 8천억톤 0
-
군인주일 유감? 0
-
본당회장은 아무나 하나? 0
-
우리 본당의 사목회장 후보자분들을 위해! 0
-
역대 대통령 선거 슬로건(slogan: 구호) 0
-
형식(形式)이 깊이 뿌리내린 내용을! 0
-
신부님..냉담을 풀고 성당으로 돌아오고 싶은데 냉담기간동안 교무금을 내지 못한게 지금은 좀 부담스러운데요? 0
Bravo
my men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