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 뒤에 유다는 흙 보루와 성벽으로 견고하게 방비된 한 성읍을 공격하였다.
온갖 민족이 섞여 사는 그곳의 이름은 카스핀이었다.
14 그 안에 있는 자들은 튼튼한 성벽과 비축해 둔 양식을 믿고 유다와 그의 군사들에게 몹시 무례한 행동을 하며
모욕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고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지껄여 댔다.
15 유다와 그의 군사들은 여호수아 시대에 성벽 분쇄기와 공격 기구도 없이 예리코를 함락시킨 온 세상의 위대하신
지배자께 간청을 올리고 나서, 성벽을 향하여 맹렬히 돌진하였다.
16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 성읍을 점령한 그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다.
그리하여 너비가 두 스타디온이나 되는 부근 호수가 흘러드는 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