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시간을 지키자
시간을 정확히 지키지 않고서는 "네 왕실의 기강을 바로잡아라."(이사 38,1)
하신 주님의 명령을 따를 수 없다. 어떤 단체가 조직원들을 무질서에 젖도록
잘못 훈련 한다면, 그러한 단체는 조직원들을 근본적으로 비뚤어지게 만드는 것이며,
더욱이 모든 올바른 교육과 규율이 바탕이 되는 단체에 대한 존경시을 없애는 것이다.
생명처럼 소중한 것을 쉽게 줄 수 있는데도 이를 게을리 한다면, 이는 마치 '배를 칠하는
데 드는 몇 푼의 돈을 아끼려하다가 배를 썩히고 만다' 는 속담처럼 너무나도 어리석은 일이 된다.
때때로 탁자 위에 시계가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계가 회합 진행에
아무런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또 어떤 경우에는, 회합의 시작과 중간 그리고 마침 시간을 지킬 때만 시계를 보고,
그 외에 활동 보고나 다른 순서를 진행할 때는 전혀 시간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시작기도에서 부터 회합이 끝날 때까지의 모든 진행 순서에 시간과 질서를
엄격하게 지키는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만일 간부들이 이 점을 지키지 않으면 단원들이 충고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단원들 역시 잘못을 거들어 돕는 결과를 빚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