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연중 제10주간 금요일(06/14/2019)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2코린 4, 7)
초기 교회 공동체에서 바오로 사도의 역할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가 가진 놀라운 확신은 언제나 우리를 감동시킵니다.
사도 바오로가 코린토 교회 공동체에 보낸 오늘의 편지 속 말씀 또한 그렇습니다.
사도는 우리를 질그릇이라 하며 하느님의 엄청난 힘을 보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보물을 우리는 지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니고 있다’는 말씀에 집중해보십시오. 이미 우리에겐 하느님의 엄청난 힘이 주어져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의 아기 성녀 소화 데레사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주님을 뵈옵지 않아도 깊이 사랑하고 있으므로 그분이 하시는 것은 언제나 다 만족합니다.”
하느님께서 자신 안에 살아계심을 믿는 사람은 언제나 만족합니다.
그리고 자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저는 오늘의 말씀을 접하며 사도 바오로가 가졌던 그 굳은 확신이, 그 활기찬 믿음이
오늘 주님을 뵈옵지 못하면서도 사랑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