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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2010년 2월 21일

이은진 도미니코 옥포본당 주임신부님


우리는 지난 수요일 머리에 재를 얹은
예식과 함께 사순절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순절의 의미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정화의 기간을 가지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은 그리스도인이 세례의 회상과
세례준비 기도와 보속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고통과 수난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체험하며
다가올 부활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순 제1주일 복음은 예수님의 유혹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매년 듣고 묵상하는 주제입니다만 금년에 이런 유혹을 생각해봅니다.

얼마전 경향신문 기고란에 문화인류학 교수의 기고 글입니다.
한강 유람선을 같이 탄 외국 학자가 실망스런 표정으로
"이걸 왜 타자고 했는가?" 물었습니다.

온통 콘크리트 제방과 아파트뿐인 역사도, 문화도 없는
강을 보라고 하는지, 원래 한강은 빼어난 경치,절경과함께
신선들이 놀던 곳이라고 해서 선유봉과 뱃놀이 하던 밤섬,

넓은 백사장이 굽이굽이 늘어섰고 양편 절벽에는 무수한
정자와 누각이 있었는데 압구정과 저자도가 있던 곳은
1960년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저자도섬은 아파트 단지를
매립하기 위해 파헤쳐지고, 선유봉은 제2한강교가 들어서고,
밤섬은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되어 여의도 매립용이 되고
말았다는 한탄의 글이 씌어 있었습니다.

이 엄청난 자연파괴는 누구를 위한 것이고, 그 섬,
그 백사장, 그 절경과 정자들이 지금도 남아 있다면
그 가치가 과연 경제논리, 경제이익과 비교나 할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지금도 온 나라는 큰 강 4개를 동시에 파헤치는 공사를
하겠다는 유혹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얘기지요.

세종시나 용산참사로 대변되는 도시개발 등
국토와 국민의 이익과 여론에 위배되는 일들을 못해서 안달입니다.
어디서 그런 유혹이 시작 되고 그 끝은 어디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또 어떤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저런 어리석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타산지석으로 삼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유혹이 없는 삶이 아니라 유혹에 빠지지 않는 삶을 살도록
결심하여 사순절을 시작합시다.


가톨릭마산 2010년 2월 21일 사순 제1주일 지상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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