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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공경 마리아!│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레지오 마리애 공인교본 이어쓰기 은총의 방입니다. │ 2012.09.01. 이어쓰기 시작 │ 2018.09.13. 교본이어쓰기 1차 완료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5.레지오 단원들은 몽포르의 루도비코 - 마리아 성인의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을 실천해야 한다.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실천하는 레지오 단원들은 몽포르의 루도비코-마리아 성인이 가르쳐 준 신심의 독특한 내용을
완전히 터득하고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이 성인은 '참된 신심' 또는 '마리아의 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성모 신심을
가르치고 있는데, <복되신 동정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과 <마리아의 비밀> 이라는 두 저서를 통해서 그 내용을
더욱 알차게 설명하고 있다.(부록 5 참조)
이 신심은 성모님과 정신 계약을 맺을 것을 요구하는데, 자신의 모든 것, 즉 영신적이거나 현세적인 모든 생각, 행실,
소유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포함한 모든 것을 아무리 적고 사소한 것이라도 아낌없이 성모님께 바쳐 드리는 것
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자신의 소유물은 아무것도 없는 노예와 같은 상태가 되어, 전적으로 성모님께 의탁하고 성모님
이 쓰시도록 자신을 철저히 내맡기는 것이다. 그러나 세속의 노예는 성모님의 노예보다는 훨씬 자유롭다. 세속 노예의
경우, 자신의 생각과 내면 생활은 스스로 다스리므로 자신에 관한 일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있다. 그러나 성모님께 무릎
을 꿇는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 즉 영혼의 움직임이나 숨겨 놓은 재산, 그리고 가장 깊숙한 자신의 속마음까
지도 모두 성모님께 내어 드려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 숨을 쉰느 순간까지 성모님께 드려서 성모님이 하느님을 위해 쓰
시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순교 행위이며, 성모님을 제단삼아 하느님께 자기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제사이
다. 이러한 우리들의 제사야말로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제물이 되신 십자가상의 제사와 참으로 같지 않겠는가. 그리스도
께서도 성모님의 태중에서 탄생하셨고, 성모님의 팔에 안겨 하느님께 봉헌되셨으며, 그 후 당신 일생의매 순간을 통하여
성모님의 품에 안기셨고, 마침내 갈바리아 산상의 성모 성심의 십자가 위에서 제헌되신 것이다.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은 예절을 갖춘 봉헌식으로부터 시작 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봉헌 후에 어떠한 삶을 사느냐
에 달려 있다. '참된 신심'은 하나의 행위로서가 아니라 생활 안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태로서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
다.성모님이 우리의 삶 전체를 차지하지 못하고 겨우 몇 분 또는 몇 시간 동안만을 차지하는 데 그치시도록 한다면, 비록
성모님께 드리는 봉헌식을 자주 반복한다 하더라도 이는 한낱 스쳐 지나가는 기도에 그치고 말 것이다. 이러한 성모 신심
은 마치 땅에 심어지긴 했으나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나무의 경우와 같다.
이 말은 우리 마음이 항상 봉헌 행위를 의식하고 그것에만 매달려 있어야 함을 뜻하지는 않는다. 우리 몸은 호흡과 심장
의 박동으로 생명을 유지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몸 안의 움직임을 느끼지 못하면서 살고 있다. 참된 신심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비록 느끼지 못하더라도 이 신심은 우리들의 삶에 쉴새없이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성모님이 우
리를 차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이따금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이나 화살 기도등으로 새롭게 떠올리기만 한다면 그것
으로 충분하다. 자신이 성모님께 매어 있다는 사실을 변함없이 인정하며, 적어도 막연하게나마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
아가며, 부딪치는 모든 환경 속에서 전반적으로 드러나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일에 열정이 솟는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참된 신심의 가치에는 아무런 영
향을 주지 않는다. 때때로 열정은 오히려 일을 누그러뜨리고 믿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참된 신심이 열정
나 감상은 마치 고층 건물처럼 때로는 햇볕을 받아 빛나지만, 땅속 깊이 묻혀 있는 건물의 기초는 그 아래 버티고 있는
바위처럼 차가운 것이다. 이성은 보통 냉철하다. 단호한 결심은 얼음장과도 같이 차가울 수 있다. 신앙 그 자체도 때로는
다이아몬드처럼 냉랭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세가지 요소가 바로 참된 신심의 기초를 이룬다. 참된 신심이 이 세 가지
기초 위에 자리를 잡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면 산을 허물어 뜨릴 만한 된서리와 폭풍이 닥쳐오더라도 오히려 더욱 굳세
게 버틸 것이다.
참된 신심을 실천하는 데서 얻는 은총이나 이 신심이 교회의 신앙 생활 안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미루어 보면 이 신심
이 분명히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메시지임을 알 수 있다. 이 점이 바로 몽포르의 루도비코-마리아 성인이 주장한 내용이다. 성인에 의하면, 이 신심을 실천하는 이들에게는 많은 은총이 약속되어 있으며,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기만 한다면 이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이 신심이 일상 생활 안에서 이루어내는 효과를 알아보려면,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 이상으로 이 신심을 깊이 실천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기 바란다. 이 신심이 가져다 준 은총에 대해서 그들이 얼마나 큰 확신에 차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마도 그들이 감정이나 환상에 사로잡혀 있지나 않은지 의심이 들 정도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이야기할 것이며, 이 신심이 가져다 준 열매가 너무나 뚜렷하여 도저히 착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할 것이다. 이처럼 참된 신심을 가르치고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경험한 은총이 모두 믿을 만하다고 볼 때, 이 신심이 내면 생활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우리들의 마음이 이기심을 떠나서 순수한 지향으로 채워지리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하여 자신이 올바로 인도되고 보호받고 있음을 느끼며, 자신의 삶이 가장 유익한 일에 쓰이고 있다는 흐뭇한 확신을 갖게 된다. 또한 모든 것을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세와 단호한 용기, 확고한 믿음을 지니게 되어 어떤 일을 맡든지 솔선 수범하여 이러한 능력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유연성과 슬기를 지니게 된다. 더욱이 이 신심을 실천하는 이들 안에는 이 모든 은총과 덕행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겸손의 덕이 뿌리를 내린다. 이렇게 되면 어느 누구라도 신비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은총이 내리게 되어 자신의 공로나 본연의 능력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큰일을 하도록 부름을 받게 되는 일이 생긴다. 그리고 일단 일을 맡게 되면 영광스럽고도 막중한 책임을 실패없이 해 내도록 도와 주시는 손길이 따른다. 한마디로, 참된 신심을 실천하며 자신을 성모님의 노예 신분으로 낮추는 값진 희생을 바치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영광이 더욱 크게 드러나도록 자신을 버린 사람들에게 약속된 수백 배의 상급을 그 대가로 받게 된다. 우리가 섬길 때 다스리게 되고, 베풀 때 받게 되며, 무릎을 꿇을 때 승리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영신 생활을 순전히 개인적 이득이나 손실에 관련된 문제로 격하시킨다. 또한 그들이 가진 보화를 영혼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도 맡겨 드려야 한다고 권하면 불만스러워 한다. "만일 성모님께 모든 것을 드린다면 내가 이 세상을 떠나 심판대에 설때 빈손이 될 터이니, 연옥에서 더욱 오래 머무르게 되지 않겠는가?"라는 등의 의심을 가진다. 그런데 이러한 의심을 품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그렇지 않다. 그대가 심판받는 바로 그 자리에 성모님도 함께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하고 흔쾌히 대답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이 대답에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성모님께 대한 봉헌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기적인 생각에서보다는 대개 좀더 복합적인 동기에서 나온다. 가령 우리가 지닌 영신적 보화를 아낌없이 모두 성모님께 바치면, 우리가 거의 의무적으로 바치고 있는 기도, 즉 가족과 친구 또는 조국이나 교황 등을 위한 기도의 공로가 혹시 없어지는 것이나 아닌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염려는 모두 떨쳐 버리고 과감히 자신을 봉헌하자. 성모님께 드린 것은 무엇이든 안전하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보화를 관리하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성모님은 또한 당신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일들도 돌보아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 올린 공로와 앞으로 갚아야 할 빚, 즉 책임과 의무를 넓고 고귀한 성모 성심께 맡겨 드리자. 성모님은 그대를 대할 때, 마치 그대 외에는 다른 자녀를 두지 않으신 것처럼 대하실 것이다. 그대의 구원과 성화, 그대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전적으로 성모님의 관심사이다. 그대가 성모님의 지향을 위해 기도 바칠 때 성모님은 그대의 지향 속에 그대를 가장 먼저 넣어 주신다.
때때로 우리의 희생이 요구될 때가 있다. 이때 우리는 혹시 자신에게 손해가 돌아오지나 않을까 따져서는 안 된다. 그러한 타산적인 생각은 봉헌 행위의 근본을 허물어 뜨리며 봉헌의 가치를 좌우하는 희생의 특성을 없애 버린다. 이점에 대해서는 그 옛적광야에서 굶주리고 있던 만명도 훨씬넘는 많은 사람들을 모두 배불리 먹인 성서 이야기(요한 6, 1-14 참조)를 떠올리면 충분히 알아들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처럼 많은 사람들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지고 왔을 뿐이었다.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내 놓을 수 있겠느냐고 묻자, 그는 선뜻 내놓았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 몇개 안 되는 보리떡과 물고기를 손에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쪼개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마침내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었고, 그 가운데는 자신이 먹을 보리떡과 물고기를 선뜻 내놓은 바로 그 사람도 들어 있었다.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그런데 만일 그 사람이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보리떡 몇 개와 물고기 몇마리가 무슨 소용 있겠어요? 더구나 여기 함께 와 있는 제 가족들도 배고플 테니 이 음식을 내 놓을 수가 없습니다."하고 거절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러나 그는 거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선뜻 내놓았기 때문에 그와 그의 가족들은 바친것보다 훨씬 많은 기적의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 가족들이 원했더라면 주님께서는 열두 광주리의 남은 음식도 모두 가져가도록 하셨을 것이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자신이 가진 것을 아무런 조건 없이 기꺼이 바치는 착한 영혼들을 항상 이와 같은 방식으로 대해 주신다. 우리가 드리는 선물은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을 채워 주는데 쓰인다. 또한 우리가 바치는 희생 때문에 막상 우리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뜻하는 바가 손해를 입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우리는 넘쳐나도록 되돌려 받으며,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하느님의 은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보잘것없는 밀떡과 물고기를 가지고 달려가 성모님의 팔에 안겨 드리자. 그리하여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그것을 더욱 크게 불리시어 이 세상 메마른 광야에서 굶주리고 있는 무수한 영혼들을 먹여 기르시도록 해 드리자. 자신을 봉헌한다 해서 평소에 바치는 기도나 생활 방식을 바꿀 필요는 없다. 평소의 생활은 그대로 이어지고 각자의 지향과 모든 특별한 목적을 위한 기도도 그대로 계속되며, 다만 이제부터는 성모님이 즐겨 받으시도록 마음을 향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교본 이어쓰기

어머니 마리아께서 함께하시는 교본이어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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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장 성모님께 대한 레지오 단원의 의무 5. 레지오 단원들은 몽포르의 루도비코 - 마리아 성인의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을 실천해야 한다(p63~p69) Vincentia 2012.12.13 937
294 제6장 성모님께 대한 레지오 단원의 의무 4.성모님께 봉사할 때는 온 힘을 다해야 한다(p59~p63) Vincentia 2012.12.12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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