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군인 또는 직업상 자주 이동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활동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주거지를 자주 바꾸는 생활 환경때문에 신앙 생활을 게을리 하거나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도직 활동의 필요성은 매우 절실하다.
(가) 민간인은 군사 시설 출입이 쉽지 않으므로, 장병들을 돌보는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은 장병들로 조직된 쁘레시디움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미 여러 곳에서 군인 쁘레시디움이 설립되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나) 선원들을 돌보는 활동으로는 선박을 방문하거나 육상에서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 활동을 착수 하려는 쁘레시디움은 '해양 사도회' 라는 국제 단체에 가입해야 한다. 이 단체는 거의 모든 해양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다) 레지오 단원들은 군대나 선상 규율을 세심하게 존중하는 태도를 지녀야 하며, 그들의 규정이나 관례를 거스리는 행동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사실 레지오 단원은 자신이 수행하는 사도직 활동이 널리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즉, 단원들은 레지오가 수행하는 사도직 활동이 국군 장병이나 선원들을 모든 면에서 향상시키며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단순한 도움의 차원을 넘어서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봉사 활동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라) 출장이 잦은 사람들, 집시, 서커스 단원들도 늘 이동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므로 레지오 사도직 안에서 보살펴야 할 사람들이다. 이미자와 난민도 이 활동 대상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