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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공경 마리아!│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레지오 마리애 공인교본 이어쓰기 은총의 방입니다. │ 2012.09.01. 이어쓰기 시작 │ 2018.09.13. 교본이어쓰기 1차 완료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3.레지오 단원의 용기

 

 어떤 일에나 그 일이 요구하는 독특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세속에서도 용기가 없는 사람은  별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레지오가 수행하는 활동은 대부분 사람들을 접촉하여 그들이 하느님께 좀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이끄는 것이다.

 

때때로 이러한 활동은 여러가지 형태의 반감이나 오해와 부딛히게 된다.

 

그렇다고 그것이 전쟁터에서 쏟아지는 포탄처럼 위험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면으로 대결하려 들지 않고 피해 가는 레지오 단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비 오듯 쏟아지는 포화 속을 용감하게 헤치고 전진하는 수많은 단원들이 있는가 하면, 욕을 먹거나 비웃음을 당하지 않을까, 비난을 받거나 이상한 눈총이나 받지 않을까, 또는 사람들이 설교가나 성인이라도 된 척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몸을 사리는  단원들도 있다.

 

 이들의 태도는 '예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하게 된 것을 특권으로 생각하고 기뻐한 사도들' (사도 5, 41) 과는 달리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무엇이라고 수군댈까? ' 하고 걱정하며 움츠러든 모습이다.

 

흔히 체면이라고 부르는 이런 소심한 태도가 그대로 통용되도록 방치하면, 영혼들을 위한 모든 활동은  보잘것없이 되고 만다.

 

주위를 돌아보면 이런 비극이 쉽게 눈에 띈다.

 

어디를 가나 가톨릭 신자들은 수많은 이교도나 비 가톨릭 신자나 또는 냉담자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개별적으로 가톨릭 신앙을  알려 주려고 진지하게 노력한다면, 첫번째 시도에서 100명중 다섯 사람은  입교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다섯 명은 장차 많은 사람들을 입교시키는 직접적인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자들은 그러한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마음은 지니고 있으나, 체면이라는 치명적인 독소가 실천으로 옮기는 힘을 마비시키고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이 독소는 각기 다른 이름을 지니고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즉, '좀더 신중하자'  '남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노력해 보았자 소용없다' '누가 먼저 착수하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등등의 그럴듯한 이유가 그것이다.

 

이렇게 변명만 느러놓다 보면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

 

 그레고리오 타우마툴구스 성인의 일화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임종이 가까웠을 무렵 성인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교구 안에 신자가 아닌 주민이 몇 명이나 되느냐고 물었다.

 

어떤 사람이 즉시 "열 일곱 사람 뿐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죽음을 앞둔 성인은 그 숫자를 곰곰히 생각하더니, "내가  이 곳 주교가 되었을 때의 신자 수와 똑 같은 숫자로군." 하고 말했다.

 

이 성인은 신자수가 단지 열 일곱 명밖에 없을 때  주교가 되어, 열 일곱 명 외의 모든 주민을 신자로 만들었을 만큼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결실인가! 그 후 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하느님의 은총은 메마르지 않았다.

 

오늘날에도 그레고리오 성인이 이룬 업적을 똑같이 해낼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하느님의 은총으로 얻을 수 있다.

 

대체로 믿음은 모자라지 않은데 용기가 부족한 것이 문제이다.

 

 레지오는 이러한 점을 깊이 깨달아, 단원들 사이에 체면을 앞세우는 그릇된 정신이 퍼지지 않도록 적절한 계획을 세워 이를 막아야 한다.

 

우선 건전한 규율의 힘으로 체면만 생각하는 마음을 억제하도록 한다. 둘째로, 군인이 비겁한 행동을 경멸하듯이 레지오 단원에게도  체면을 앞세우는 행동은 경멸받아 마땅함을 교육을 통해 알려야 한다.

 

무엇보다도 체면을 차리려는 충동을 억누르며 활동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리하여 만일 그들이 참된 희생과 용기로써 활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사랑도 충성도 규율도 결국 아무 쓸모가 없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그들 스스로 깨닫도록 만들어야 한다.

 

용기 없는 레지오 단원! 베르나르도 성인의 다음의 표현은 바로 그러한 단원을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는가?

 

즉,  "머리이신 주님은 가시관을 쓰셨는데 지체인 나는 이토록 나약하다니, 참으로 부끄럽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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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제39장 레지오 사도직의 주안점 34. 레지오 단원들은 가톨릭적인 것이면 무엇이나 전파해야 한다. 459쪽~460쪽 이세례자요한(성모성심) 2018.09.08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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