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다리를 놓는 일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레지오는 세상의 분열을 일삼는 자들이나 수없이 많은 악의 세력들과 맞서 싸우는 일에 그 뚜렷한 목표를 두어야 한다.
이 싸움은 레지오의 기본 단위 조직인 쁘레시디움 안에서부터 먼저 시작되지 않으면 안 된다.
레지오 안에서도 일치를 이루지 못하면서 바깥 세상의 대립 위에 다리를 놓아 보겠다고 나서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레지오는 신비체의 일치와 사랑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그 정신에 따라 조직하려고 힘써야 한다.
세상에서 서로 멀리하던 사람들을 한데 불러 모아 쁘레시디움의 동료 단원으로 결속시켜 놓았다면, 그런 레지오는 참으로 위해한 일을 해낸 것이다.
이렇게 사랑의 접촉이 이루어지면, 그 사랑으로부터 거룩한 힘이 온 누리에 퍼져 나가, 세상에 만연하는 악의 소용돌이를 잠재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