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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공경 마리아!│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레지오 마리애 공인교본 이어쓰기 은총의 방입니다. │ 2012.09.01. 이어쓰기 시작 │ 2018.09.13. 교본이어쓰기 1차 완료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제40장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랴(마르 16, 15)

 

     1. 주님의 마지막 유언

 

 사람의 마지막 유언은, 비록 이미 육신이 쇠잔하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말한 것이라 해도, 누구나 엄숙히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께서 사도들에게 내리신 마지막 명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옳은가?

 

주님은 유언이자 마지막 당분의 말씀을 저 시나이 산에서 십계명이 내려질 때보다도 더 엄숙한 순간에 선언하셨다.

 

하늘에 오르시기 직전, 주님께서는 당신이 행하신 지상에서의 모든 가르침을 완성시키시려는 듯, 성삼위의 위엄을 갖추시고 마지막 분부의 말씀을 남기신 것이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 16, 15)

 

 이 말씀은 그리스도교 신자 생활의 기본 방향이 어떤 것인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주님을 믿는 신자라면 꺼지지 않는 열의를 가지고 모든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런데 이 본질적인 신앙의 요건이 때때로 저버림을 받고 있다.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나 밖에서 사람들을  찾아 나서지 않고 그대로 버려두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주님께서 승천하실 때 내리신 이 마지막 명령을 저버린다면, 결국은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은총의 흐름이 막히어 믿음은 식어지고, 급기야는 그 열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말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라. 얼마나 많은 곳에서 이미 이런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에게' 라고 말씀하신 것은, 진실로 세상의 모든 사람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인류 한 사람 한 사람을 눈앞에 그리시면서 그들 하나하나를 위해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셨으며, 창에 찔리시고, 온갖 수모와 설움을 당하시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여러번 기절하시고, 마침내 갈바리아 언덕 위에서 목숨까지 바치셨다.

 

이처럼 위대한 주님의 수난을 헛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

 

주님은 우리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 당신의 고귀한 성혈을 아낌없이 흘리셨으므로, 우리는 이를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찾아 나서는 일이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우리가 받은 사명이다.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들, 훌륭한 사람들, 가까이 또는 먼 곳에 사는 사람들, 보통 사람들, 극히 사악한 사람들, 먼 곳에 외따로  있는 판자집에 사는 사람들, 고통 받는 이들, 악마 같은 자들, 외로운 등대지기, 나병 환자들, 잊혀진 사람들, 술과 악습에 젖은 사람들, 위험한 부류의 사람들, 숨어 지내는 사람들이나 떠돌이들, 전쟁터의 군인들, 찾아가기 꺼려지는 곳, 달동네, 얼어붙은 황무지, 불볕 같은 사막, 울창한 밀림, 음침한 늪 지대, 지도에도 없는 작은 섬, 미개한 부족 마을, 사람이 살고 있는지 조차도 알 수 없는 미지의 땅, 그리고 무지개가 걸린 땅 끝까지라도 찾아 나서야 한다!

 

온유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보고 눈살을 찌뿌리지시 않도록,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찾아가 돌보아야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 레지오는 주님이 주신 이 마지막 명령에 온통 사로잡혀 있어야 한다.

 

레지오는 어디에서나 어떠한  형태로든 영혼들과  접촉하는 일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이 일은 일단  착수하기만 하면 이루어지므로, 시작만으로도 주님이 명령은ㄹ 이미 완성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한 가지 주목 해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을 내리실 때, 모든 사람을 변화시켜 놓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단지 접촉하기를 요구하셨다는 점이다.

 

모든 사람을 변화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일이겠지만, 접촉하는 일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그런데 만일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차별없이 접촉하는 일이 이루어졌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어떤 결과가 나타나리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주님께서 아무런 가치 없고 불필요한 일을 하라고 명령하셨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접촉하는 일은 적어도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다.

 

바로 이 상태까지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은 아마도 성령께서 오시어 우리를 새롭게 타오르게 만드시는 일일 것이다.

 

많은 열심한 신자들은 자신의 힘닿는 데까지 수고하고 나면, 그것으로 하느님께서 기대하시는 만큼 다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혼자서 쏟는 노력은 안타깝게도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더구나 주님께서도 그런 외로운 노력을 기쁘게 여기지 않으실 뿐더러, 미처 끝맺지 못한 채 남겨진 일을 기꺼이 돌보아 주지도 않으신다.

 

그러므로 영혼을 구하는 사업을 착수할 때에는, 혼자서 하기 힘든 다른 일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함께 일할 일꾼들이 넉넉히 확보될 때까지 신자들을 동원하고 조직하여, 충분한 힘을 갖춘 후에 시작하도록 해야 한다.

 

이 공동 사업의 원리, 즉 개인의 노력을 공동체의 노력에 연결 시키는 행위는 모든 이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매우 중요한 의무이다.

 

이 의무는 고위 성직자나 본당 사제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레지오 단원들과 모든 신자들에게 주어진 의무이다.

 

이를 통하여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은 제각기 한줄기의 사도직 물결을 이루며, 이 물결들이 합쳐져서 마침내 온 누리에 넘쳐 흐르는 대홍수를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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