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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가톨릭 성경 이어쓰기 방입니다. │ 2010.06.13. 이어쓰기 시작 │구약성경 창세기부터 신약성경 요한의 묵시록등 73권 전권을 이어쓰기 1회 완료후 현재 이어쓰기 2회 진행중으로 신약성경 27권 완료후 구약성경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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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십일년 셋째달 초하룻날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이집트 임금 파라오와 그의 무리에게 말하여라.
   '너의 그 큰 모습을 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

3 보아라, 젓나무,
   레바논의 향백나무를!
   가지가 멋지게 우거져
   숲처럼 그늘을 드리우고
   키가 우뚝 솟아
   그 꼭대기가 구름 사이로 뻗어 있다.

4 물이 그 나무를 크게 하고
   심연이 그 나무를 치솟게 하였다.
   심연은 제 강들을
   그 나무가 심긴 주위로 흐르게 하면서
   들의 모든 나무에게
   물줄기들을 내보냈다.

5 그리하여 그 나무의 키가
   들의 모든 나무보다 더 높이 솟았으며
   그 뿌리에 물이 많아
   가지가 많아지고
   줄기가 길어져

6 하늘의 모든 새가
   그 가지들에 보금자리를 틀고
   들의 모든 짐승이
   그 줄기들 밑에 새끼를 낳았다.
   많은 민족들이 모두
   그 나무 그늘에서 살았다.

7 그 나무가 크게 자라고
   가지들을 길게 뻗어 아름다운 것은
   그 뿌리가 큰 물까지 닿았기 때문이다.

8 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향백나무들도
   그것과 견줄 수 없고
   방백나무들도 그 가지들에 비길 수 없으며
   버즘나무들은 그 줄기만도 못하였다.
   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어떤 나무도
   아름다운 그 모습에 비길 수 없었다.

9 나는 많은 가지로
   그 나무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에덴의 모든 나무가,
   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가
   그 나무를 부러워하였다.

10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 나무의 키가 높이 솟고 꼭대기가 구름 사이로 뻗자, 제가 높다고 으스대었으므로,

11 나는 민족들을 이끄는 수령의 손에 그 나무를 넘겨주어, 그가 저지른 죄악에 따라 다루게 하였다. 나는 그 나무를 내던져 버렸다.

12 그러자 이방인들이, 가장 잔혹한 민족들이 그 나무를 베어서 내버렸다. 그 가지들은 산과 모든 골짜기에 떨어지고, 줄기들은 부러져 그 땅의 모든 시냇가에 흩어졌다.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그 나무 그늘에서 떠나갔다. 그들은 이렇게 그 나무를 내버렸다.

13 그 쓰러진 등걸 위에는
    하늘의 모든 새가 살고
    그 줄기들에는
    들의 모든 짐승이 자리를 잡았다.

14 이는 물가의 어떤 나무도 다시는 키가 높이 솟아 그 꼭대기를 구름 사이로 뻗지 못하게 하고, 물을 흠뻑 먹으며 자라는 어떤 나무도 높아져서 구름과 마주 서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것들은 모두 사람들 사이에 끼여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죽음에, 저 밑 세상에 넘겨졌다.

15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 나무가 저승으로 내려가는 날, 나는 나무 위로 심연을 닫아 나무를 덮고, 심연의 강들을 흐르지 못하게 하여 큰 물을 멈추게 하였다. 그리고 그 나무 때문에 레바논을 어둠으로 뒤덮고, 그것 때문에 들의 모든 나무를 시들게 하였다.

16 그 나무를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저승으로 내던질 때, 나는 그 파멸의 소리로 민족들을 떨게 하였다. 그러자 에덴의 모든 나무, 빼어나고 좋은 레바논의 나무들, 곧 물을 흠뻑 먹으며 자란 모든 나무가 저 밑 세상에서 위로를 받았다.

17 이 나무들도 그 나무와 함께 칼로 살해된 자들이 있는 저승으로 내려갔다. 그들은 그 나무의 팔로서 그 그늘 아래 민족들 사이에서 살았었다.

18 에덴의 나무들 가운데 어느 것이 영광과 크기에서 너와 비길 수 있었더냐? 그러나 이제 너는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저 밑 세상으로 끌려 내려가, 할례 받지 않은 자들 가운데에 칼로 살해된 자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파라오와 그의 무리가 바로 이러하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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