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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가톨릭 성경 이어쓰기 방입니다. │ 2010.06.13. 이어쓰기 시작 │구약성경 창세기부터 신약성경 요한의 묵시록등 73권 전권을 이어쓰기 1회 완료후 현재 이어쓰기 2회 진행중으로 신약성경 27권 완료후 구약성경 진행중

판관기란 성서 이름의 뜻은?

 

 판관기란 가나안 땅 정착으로부터 왕정이 세워지기 전까지 이스라엘을 이끌던 지도자를 가리킵니다. 흔히 “판가름하는”(판관 11,27) 일을 한다고 해서 판관이라 부르지만, 재판관이란 뜻보다는 통치자의 뜻에 더 가깝습니다. 학자들은 판관들을 두 부류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하나는 외적 공격이나 지배로부터 이스라엘 전체를 구하는 군사지도자, 또는 구원하는 영웅으로서 대판관이라 부릅니다. 또 하나는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분쟁을 해결하고 다스리는 이로서 소판관이라 부릅니다. 이 책에는 12명의 판관에 관한 일이 기록되어 있어 판관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판관기는 전기 예언서 또는 신명기계 역사서의 둘째 권이기도 합니다.

판관기

 

누가 썼나요?

 민족의 위기를 극복한 뛰어난 영웅이나 용사에 관한 이야기는 어느 민족에게나 설화나 민담 등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이야기는 오랜 시일을 거쳐 여러 사람에 의해 다듬어지고 보완되기 마련입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의 초기 시대에 활약한 여러 위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왕정시대에 이르러 하나 둘 모아져 기록되었을 겁니다. 이 이야기 묶음을 전체적으로 편집하여 현재의 판관기로 엮은 이들은 ‘신명기계 역사가’이구요.

 

 언제 쓰여졌나요?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 왕국 설립 전까지 겪었던 여러 차례의 이민족 지배와 그로부터 해방된 체험은 신나는 민담으로 계속 전해졌을 겁니다. 그러다 기원전 9세기경에 책으로 쓰여졌고, 나라가 위태롭던 기원전 7-6세기부터 본격적으로 다듬어져 바빌론 유배 후인 기원전 5세기경에 오늘날과 같은 꼴이 잡혔답니다.

 

 왜 썼나요?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그 자손이 불어나 백성을 이루고, 가나안 땅을 차지함으로써 모두 실현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느님만을 예배하는 참신앙 공동체로 세워지지 못했습니다. 우상숭배에 빠져든 이스라엘은 그 잘못으로 이민족의 억압을 여러 차례 받아야 했어요. 출애굽 이전의 상황과 똑같게 된 것이죠. 그러다 억압이 심해 울부짖으면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세우신 것처럼, 백성을 이끄는 판관을 세워 해방시켜 주셨음을 판관기는 게속 반복하여 강조합니다.

결국 판관기는 옛날 옛적 판관시절에 이스라엘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려주는 역사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판관기는 하느님을 외면하고 우상을 숭배하게 되면 이스라엘 공동체가 무너진다는 역사적 체험(판관시대부터 바빌론 유배까지)을 바탕으로 하느님만을 섬기길 호소하는 신앙의 책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판관들도 한낱 잘난 영웅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이었기에 민족을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강조됩니다. 즉 민족의 구원은 하느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이죠. 또 오늘날도 하느님을 알고 바로 섬겨야 공동체에 자유와 평화가 보장된다는 진리를 전해 주지요.

 

 <새김과 나눔>

오늘날의 가정이나 사회에서 판관의 역할을 하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우리는 지도자들을 어떻게 뽑으며 그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합니까?

 

마지막 가나안 정복(1,1-2,5)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도 가나안 땅 정복은 계속됩니다.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가 가나안 남부 산악 지역을, 에브라임 지파 등 나머지 지파가 가나안 중 북부의 산악 지역을 차지하지요. 그러나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민족을 다 몰아낼 수는 없었어요. 이 부분은 여호수아의 종합편인 셈 입니다.

 이스라엘을 건지는 판관들(2,6-3,6)

불레셋 족 등 이민족을 남겨두신 까닭은 무엇입니까?(3,1-4)

가나안에 정착한 새 세대는 야훼를 저버리고 이방신인 비알과 아스다롯을 섬깁니다. 야훼께서는 그들을 원수들 손에 넘기시어 고통받게 하시다가도, 그들이 심한 곤경에 빠지면 판관들을 일으키시어 구원해 주십니다. 그러나 그 판관이 죽으면 이스라엘은 또 다시 예전의 못된 행실을 되풀이합니다.

결국 이 대목은 판관기 전체의 머릿글인 동시에 이스라엘 역사를 보는 신명기계 역사가의 관점을 정리한 부분입니다. 판관시대에도 그렇듯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빌론에게 정복당했다는 설명입니다.

 

판관 오드니엘, 에훗, 삼갈(3,7-31)

이방신을 섬겨 메소포타미아 왕의 억압을 받던 이스라엘을 구하시려, 하느님께서는 오드니엘을 구원자로 내세우십니다. 마찬가지로 모압 왕의 압제에서는 왼손잡이 에훗을, 불레셋 족에게는 삼갈을 구원자 판관으로 세우십니다. 이들 모두 야훼의 영을 받아 판관이 되었습니다.

 

판관 드보라(4,1-5,31)

야빈의 군대 지휘관 시스라를 죽인 여인은 누구입니까?(4,17-22)

 가나안 왕 야빈이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억압하자, 여예언자인 드보라가 구원자로 세워집니다. 드보라는 바락을 불러 군사지휘관으로 삼아 하느님의 이름으로 출전시킵니다. 하느님의 도움으로 놀라운 승리를 거둔 드보라는 하느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를 미리암의 노래와 마찬가지로 기원전 12세기까지 올라가는 아주 오랜 옛 노래입니다.

 

판관 기드온과 아비멜렉(6,1-57)

요담의 우화에서 왕이 되고자 한 나무는 무엇입니까?(9,15)

 이번에는 미디안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괴롭힙니다. 하느님께서는 므나쎄 지파에서도 가장 약한 부대의 가장 어린 사람인 기드온을 판관으로 부르십니다. 기드온은 하느님께 표징을 구해 소명을 확인한 다음, 바알의 제단을 헐고 미디안 사람들을 물리칩니다. 사람들이 왕이 되어줄 것을 청하지만, 기드온은 야훼만이 왕이시라며 이를 물리칩니다.

그러나 기드온의 아들 중의 하나인 아비멜렉은 세겜의 원로들을 매수하고 형제 70명을 죽인 뒤 왕 노롯을 합니다. 하지만 점차 세겜 원로들과 사이가 틀어져 그들 모두를 죽이고, 결국 자신도 한 여인의 맷돌에 맞아 죽습니다. 기드온과 달리 스르로 왕이 된 아비멜렉의 비참한 말로는 하느님 이외의 다른 왕을 반대하는 이스라엘의 사상을 잘 보여줍니다.

 

 <새김과 나눔>

판관들이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된 것은 하느님의 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구원자는 누구일까요? 그들 안에서 하느님의 영을 볼 수 있습니까?

판관 돌라와 야이르, 입다(10,1-12,7)

입다가 서원한 대로 바친 제물은 무엇입니까?(11,29-40)

 아비멜렉 다음으로 돌라와 야이르가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질서를 잡는 소판관으로 활동합니다. 그러나 또 다시 이스라엘이 야훼를 저버리자, 하느님은 그들을 이민족의 손에 넘기십니다. 그들이 고난 속에서 회개하자, 하느님은 창녀의 아들인 입다를 판관으로 세우십니다.

길르앗 원로들로부터 수령으로 모셔진 입다는 야훼의 영을 받아 암몬군을 쳐부숩니다. 그러나 자신의 서원대로 외동딸을 번제제물로 바치는 아픔을 겪습니다. 이 대목은 인신제사라는 옛 관습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하느님과의 약속에 충실했던 한 지도자를 보여줍니다.

 판관 입산, 엘론, 압돈, 삼손(12,8-16,31)

 이스라엘의 소판관으로 베들레헴 출신 입산, 즈불룬 출신 엘론, 비라돈 출신 압돈이 활약합니다. 그 뒤를 이어 잘 알려진 판관 삼손이 등장합니다. 삼손은 이제껏 나온 판관들과 달리, 이스라엘의 군대를 지휘한 적도 없고 지파의 추대도 받지 않은 채 혼자 활동한 영웅입니다.

삼손은 출생 때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영을 받아 힘이 장사였습니다. 그는 그 힘으로 이스라엘을 억누르던 불레셋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그러다 여인 들릴라의 유혹에 빠져 자기 힘의 비밀을 알려준 그는 엄청난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불레셋인들의 조롱을 받던 그는 하느님께 청하여 되찾은 힘으로 다곤 신전을 무너뜨려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죽었습니다.

 단 지파의 이동(17,1-18,31)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사는 미가라는 사람이 신상을 만들고 떠돌이 레위인을 사제로 임명하여 자기 집을 성소로 만듭니다. 그 때 마침 정주할 땅을 찾아 그 지역으로 올라온 단 지파 사람들이 라이스를 빼앗아 자기들의 성읍으로 삼고 단이라 이름 짓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미가네 집에서 신상을 빼앗아 단에 세우고 섬깁니다. 아마도 이 이야기는 단 지파가 북쪽에 자리잡게 된 배경, 왕이 없어 마음대로 하던 시절의 제의의 혼란, 예루살렘에 대항하던 단의 성소가 생긴 기원 등을 설명하려는 뜻에서 넣어진 부록 같습니다.

 기브아인들의 만행과 전쟁(19,1-21,25)

 판관시대에 야훼의 축제가 열리던 성소는 어디입니까?(21,19)

 에브라임에 살던 어느 레위인의 첩이 베들레헴에서 오던 도중에 기브라에 사는 베냐민 사람들에게서 성폭행을 당합니다. 첩을 잃은 레위인은 그 사정을 각 지파로 알리면서 부당함을 호소합니다. 그러자 각 지파가 모여 베냐민 지파에게 못된 무뢰배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지만, 끝끝내 거절당하자 대대적인 전쟁이 벌어집니다. 그 결과 베냐민 지파가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자, 그들은 그 지파를 보존하기 위해 야베스길르앗과 실로 처녀들을 보쌈해서 짝을 맺어 줍니다.

이 이야기는 판관시대의 혼란스런 모습과 정의를 지키려는 지파들의 노력, 베냐민 지파를 살리려는 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부록입니다.

 

 <새김과 나눔>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규범은 자주 어겼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과 규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출처 : 굿 뉴스 성서해설 http://maria.catholic.or.kr/bible/explain/explain_view.asp?page=1&cod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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