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오기 하권 by김정현비비안나 postedSep 04, 2021

3장13~23 대사제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동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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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러나 임금의 명령을 받은 헬리오도로스는 그 돈이 반드시 임금의 금고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14    그러고 나서 그는 날을 잡아 그 기금을 조사하러 들어갔다. 그러자 온 도성이 적지 않은 근심에 잠겼다.

 

15    사제들은 사제 옷을 입고 제단 앞에 엎드려서 하늘을 향하여, 기금에 관한 법을 내리신 분께,

       돈을 맡긴 이들을 위하여 그 기금을 안전하게 지켜 주십사고 간청하였다.

 

16   대사제의 모습을 보는 이마다 마음이 괴로웠으니, 표정과 안색의 변화가 영혼의 근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7   공포에 사로잡힌 그는 몸을 부둘부둘 떨며, 자기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마음의 고통을 그대로 드러내었다

 

18   사람들도 무리를 지어 집 밖으로 뛰어나와 함께 탄원하였다

      성소가 곧 모독을 당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19   젖가슴 밑으로 자루 옷을 두른 여자들이 길을 메웠다. 집 안에 갇혀 있던 처녀들은 더러는 성문으로

     더러는 성벽으로 함께 뛰어가고 또 더러는 창문을 내다보며

 

20   모두 손을 하늘로 쳐들고 탄원 기도를 바쳤다

 

21   군중이 온통 뒤섞여 엎드려 있는 광경과 큰 근심에 잠겨 불안에 떨고 있는 대사제의 모습은 애처로웠다

 

22  그들은 돈을 맡긴 이들을 위하여 그것을 안전하고 온전하게 지켜 주십사고 전능하신 주님께 간청하였다.

 

23   한편 헬리오도로스는 결정된 대로 실행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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