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욥이 말을 받았다.
2 오늘도 나의 탄식은 쓰디쓰고
신음을 막는 내 손은 무겁기만 하구려.
3 아, 그분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알기만 하면
그분의 거처까지 찾아가련마는.
4 그분 앞에 소송물을 펼쳐 놓고
내 입을 변론으로 가득 채우련마는.
5 그분께서 나에게 어떤 답변을 하시는지 알아듣고
그분께서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하련마는.
6 그분께서는 그 큰 힘으로 나와 대결하시려나?
아니, 나에게 관심이라도 두기만 하신다면.
7 그러면 올곧은 이는 그분과 소송할 수 있고
나는 내 재판관에게서 영원히 풀려나련마는.
8 그런데 동녘으로 가도 그분께서는 계시지 않고
서녘으로 가도 그분을 찾아낼 수가 없구려.
9 북녘에서 일하시나 하건만 눈에 뜨이지 않으시고
남녘으로 방향을 바꾸셨나 하건만 뵈올 수가 없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