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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195.41.142)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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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오늘은 우리 민족의 해방절이면서 성모님의 승천 축일입니다. 이 뜻깊은 오늘 많은 이들은 함게 모여 감사와 기쁨을 나눕니다. 저는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먼저 우리 민족의 앞날을 주님께 맡겨드리며 성모님의 전구하심에 의탁합니다.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와 아직 남북으로 갈라져 신음하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하루빨리 참된 통일을 이루고 한 겨레가 온전히 하나되어 참된 자유를 누리며 온전한 의미의 광복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전쟁의 위협으로 치닫는 오늘 이 땅에 성모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성모승천이란 말 그대로 우리의 어머니이시고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서 육신의 부패를 겪지 않고 돌아가시자 말자 하늘로 불러올림을 받으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성모님의 무덤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신자들로부터 각별한 존경과 사랑을 받으신 성모님께서 돌아가셨는데 이에 관해 성경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으며 성모님의 무덤조차 없다는 사실이 또한 이를 증명해줍니다. 다만 초대교회 신자들은 성모님께서 돌아가셨다고 알려진 겟세마니 동산의 한 동굴 위에 기념성당을 짓고 빈 석관을 두어 성모님의 승천을 오래동안 기억해 왔습니다. 그리고 신앙의 후손들인 우리는 오늘 성모님의 승천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놀라운 위업을 다시금 기억합니다.

성모님의 승천 축일을 맞아 저는 다시 한번 성모님께 대한 우리의 주의를 기울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묵주기도에 대한 말씀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우리 모든 신앙인들이 가야 할 길을 모범으로 보여주셨고 우리가 성모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하느님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게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어머니를 사랑하는 사람이 어찌 그 아들을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성모님의 길을 따라 예수님의 뒤를 충실히 따르고자 다시 한번 결심하면서 묵주기도를 자주 바칩시다. 적어도 하루에 묵주기도5단을 바치면서 하느님의 신비를 우리 삶 속에서 기억합시다.

우리가 성모님이 되도록 마음을 모읍시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처럼 살려고 거듭 마음을 모으고 이를 실천해나간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훌륭한 사도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삶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은총의 훌륭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다시금 우리 민족의 광복절을 진심으로 경축하며 우리 민족 순국선열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성모님의 도우심을 기도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우리 교우들과 그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이 길이 머물도록 성모님의 전구하심을 기도드립니다.
바다의 별이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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