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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fs15.planet.daum.net/upload_control/pcp_download.php?fhandle=b0FKMUBmczE1LnBsYW5ldC5kYXVtLm5ldDovMTE2MDQ3NjMvMC80LmFzeA==&filename=4.asx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한10,14)

어려서부터의 꿈인 사제가 되기 위해 신학교를 가게 되었다.
대구에 있는 소신학교이었는데 입학을 하고보니 이름이 선목 중,고등학교였다.

선목 이름 그대로 착한 목자 신학교였고 선행 신부님들께서 기회 있을때마다
강조하신 말씀이 똑똑하고 유익한 사제가 아니라 착한 성인 사제 되라는 이야기셨다.

나의 지향과 어찌 그대로 일치 하는지 신기하고 감사롭기 이를 데 없다고 생각하였다.

자연스럽게 사제 서품을 받으면서 이 구절을 선택하였다.
사제로 산다는 것은 착한 목자이신 주님을 본받아 착한 사제로 살고
양떼를 위해서는 목숨도 쉽게 아낌없이 바쳐야 하고 그렇게 살수있는것이라고여겼다.

그러나 사제로 살아오면서 착한 목자로 사는 게 쉽지 않았다.
목숨까지 바치면서 살고 있다고 과연 자신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러던 지난 성소주일,
우리 교회 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린 것을 보았다.

대전교구 합덕본당에서 30년간 사목하다가 한국전쟁중 피난을 가지않고
성당에 남아 성당과 양떼를 지키다 순교한 파리외방전교회의
고 故  백필립 신부님을 기리기위해 본당 출신 후배 신부들이
흉상을 세웠다는 내용이었다.

본당 발전을 위해 힘쓰다 순교한 신부님의 희생정신과 영성을 본받고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뜻으로 봉헌하였다는 것이다.

부끄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였다.
눈이 번쩍 띄었다.
지난 30년의 사제 생활을 반성하면서 앞으로는 착한 목자로
양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사제로 살기를 다짐해 본다.

이 은진 도미니코 신부님

서품일:1981년 2월 2일
첫미사 :1981년 2월 8일 옥봉동 성당


가톨릭마산 2010년 5월 23일 성령 강림 대축일 주보 지상 강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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