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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공경 마리아!│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레지오 마리애 공인교본 이어쓰기 은총의 방입니다. │ 2012.09.01. 이어쓰기 시작 │ 2018.09.13. 교본이어쓰기 1차 완료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6. 믿음이 식은 사람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불어나는 현상은 큰 문제이다.

 

세계의 여러 인구 밀집 지역에서, 그 지역 전체 인구가 명목상으로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미사나 성사는 물론 기도까지도 그들의 생활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가운데 어떤 지역에서는 전체 인구 2만 명인데, 그중 신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사람은 75명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또다른 두 지역에서는 3만 명 중 400명 그리고 90만 명 중 4만 명만이 신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이 믿음이 없거나 식어 버린 신자들이 아무런 돌봄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현상이 일반화 되고 있다.

 

어느곳에서도 노력다운 노력이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이들은 직접적인 방법을 쓰면 효과를 거두지 못하거나 주민의 반발을 사게 되고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더욱 이상한 일은, 선교사들이야말로 당연히 땅 끝까지라도 믿지 않는 이들을 찾아가서 위험과 죽음을 무릅써야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조차 그러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지역에서 무엇보다도 슬픈 일은 성직자가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고, 한편 타락한 주민들은 사제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레지오가 그 독특한 가치를 발휘해야 할 곳이 바로 이러한 지역이다.

 

레지오가 사제를 대리하여 사제의 사목 계획을 실천에 옮겨야 하는 것이다.

 

레지오는 사제가 아닌 일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사제로부터 멀어진 사람들도 레지오를 거부하지 않는다.

 

레지오 단원은 일반인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므로, 믿음이 없는 주민이라도 그들의 활동을 파괴하거나, 레지오 단원의 접근을 속임수 등의 연막 전술로 막을 수는 없다.

 

사제나 수도자처럼 하느님께 바친 서약에 매어 있는 특별한 분들에게는 그러한 것들이 쉽게 통하겠지만, 레지오 단원에게는 그렇게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이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느냐?" (마르 8, 37) 우리는 이웃의 영혼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노력을 바쳐야 하는가? 최고의 노력 - 만일 필요하다면 죽을 위험을 무릅쓸 정도의 노력- 을 쏟아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렇게 믿음이 식은 사람들은 지역에서 활동에 나설 때에는, 멀리 떨어진 곳으로 선교 활동을  떠날 때 이상의 굳은 의지를 가지고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절망적' 이라고 부르짖거나 '위험하다고' 고 외치는 사람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그런 사람들의 의견이 레지오 활동의 성공과 안전에 기여하는 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그들의 말이 레지오의 적극적 활동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

 

태산 같은 죄악을 물리치려면 그만큼 큰 믿음을 드러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냐시오 성인은 그와 같은 믿음을 지닌 분이었다.

 

그는 하느님께 대한 신뢰가 너무나 컷기 때문에, 노도 없고 돛도 없는 쪽배를 타고 깊은 바다로 나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레지오 단원 앞에 놓여 있는 어떤 순교 행위가 아니라 빛나는 성공이다.

 

실제로 수많은 영혼들을 레지오 단원이 자신을 직접 찾아와서 인도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접근 방법 : 이상과 같이 믿음을 잃은 상황, 다시 말하면 신앙인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가 무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레지오 단원들이 가장 먼저 힘써야 할 활동은  신자의 기본 의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미사 참례를 강조 하는 것이다.

 

미사의 가치와 은총을 설명하는 간단한 인쇄물을 마련하고,특히 색깔을 넣어 그 주제를 강조하면 더욱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단원은 이러한 홍보물로 무장하고 집집마다 방문한다.

 

그것을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한 장씩 건네주면서, 가능하다면, 미사 성제에 대한 신심을 되찾도록 상냥한 자세로 권유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극히 온화하고 참을성 있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이런 저런 쓸데없는 일을 물어 보거나 신자의 의무를 게을리 한다고 나무라는 태도를 보이는 일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처음에는 거절 당하는 경우도 여러 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즉석에서 성공을 거두는 때도 많이 있으므로, 그것으로 위로를 삼을 수 있다.

 

이렇게 일단 첫 방문이 이루어지면, 이어서 레지오의 통상적 방문 활동이 뒤따라야 한다.

 

첫 방문의 근본 목표가 방문 대상자와 참된 우정의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일단 친밀한 관계가  맺어지면 거의 모든 일을 이룬 셈이다.

 

 한 사람의 냉담자가 신앙을 되찾게 되는 일은 마치 군인이 전쟁터에서 고지 하나를 점령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하나의 고지가 그 다음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거점이 되는 것처럼, 믿음이 식은 사람을 열심한 신자로 변화시킨 하나의 성공 사례는 곧 이어 또다른 성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공적인 활동이 계속되면 그 고장의 여론이 달라진다.

 

주민들이 레지오 단원들을 눈여겨 보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레지오 단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때로는 비평하기도 하고, 생각하게 되고, 마침내 차가왔던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해를 거듭하면서 신심을 되찾는 신자가 늘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몇 해 동안은, 사람들의 변화가 그렇게 두드러지게 드러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마치 개미가 파고 든 집이 튼튼하게 보이다가도 한 번 슬쩍 건드리면 폭삭 무너지는 것처럼, 그 사람들의 마음도 이제 어떤 작은 일이 계기가 되어 주면 즉시 하느님께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노력과 성과. 어느 도시의 인구가 5만 명 정도였는데, 그중 신자의 의무를 충실하게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만한 형편에 있었다.

 

이런 냉담한 생활과 더불어 온갖 비정상적인 일들이 한데 어울려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심지어 길 가는 사제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기 일쑤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쁘레시디움 하나가 믿음의 정신으로 설립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희망이 없다고 생각되던 가정 방문 활동을 시작했다.

 

놀랍게도 곧 성과가 나타났다. 레지오 단원 수가 늘어나고 활동의 경험이 쌓임에 따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그 성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러한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면서 3년이 지났을 때, 교회 당국은  그 도시의 모든 남자들에게 성체를 모시라고 대담하게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대략 200명 정도는 호응하겠지 했는데, 실제 영성체에 참여한 남자의 숫자는 무려 1,100명이나 되었다.

 

3년간의 레지오 활동이 이 도시의 온 주민을 발칵 뒤흔들어 놓았던 것이다.

 

활동의 결말은 이렇게 확실하게 드러났다.

 

이 도시의 다음 세대들은 새롭게 변모된 환경과 질서 속에서 태어나게 될 것이다.

 

한때 미사를 거부하고 사제를 모욕했던 이 고장에, 이제 거룩함이 깃들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고장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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