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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공경 마리아!│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레지오 마리애 공인교본 이어쓰기 은총의 방입니다. │ 2012.09.01. 이어쓰기 시작 │ 2018.09.13. 교본이어쓰기 1차 완료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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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장 나자레의 성가정

 

 그리스도 신비체에 관한 교리는 레지오의 모든 회합, 특히 레지오 조직의

심장인 쁘레시디움 회합에 가장 알맞게 적용된다.

 

주님께서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마태 18,20) 고 말씀하셨다. 이는 주님께 봉사하기 위해서 모이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들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주님께서 그 지체 안에서

드러내시는 영향력이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다짐해 주시는 말씀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을 온전히 드러내시는 조건으로 지체들의 숫자를 거론하신 것이다.

이렇게 지체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우시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 각자가

지니고 있는 부족함 때문일 것이다.

 

즉, 개인의 덕성은 매우 한정되어 있으므로 어느 한 사람만을 통해서는 당신의 참모습을

전부 드러내실 수 없기 때문이다.

 

 간단한 자연 현상을 예로 들어 보면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한 장의 색유리는 그 색과 똑같은 색의 빛만 통과시키고 다른 빛은 모두 차단해 버린다.

 

그러나 제각기 다른 색을 가진 여러장의 색유리가 한꺼번에 각각의 빛깔을 투사하면

이 여러색의 빛깔들은 모두 합쳐져서 완전한 하나의 빛을 만들어 낸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자들이 주님의 사업을 도우려고 함께 모이면 각자가 지닌

여러 다른 능력들이 서로 보완되므로, 주님께서는 이 무리를 통하여 당신의 완전하심과

권능을 더욱 충실하게 나타내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쁘레시디움에

모이게 되면, 주님께서도 단원들의 열성에 상응하는 힘있는 모습으로 단원들과 함께 하신다.

그리하여 레지오의 힘이 회합에서 단원들과 함께 하고 계신 주님으로부터 뻗어 나간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마르 5,30 참조)

 

 또한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는 이 작은 레지오 가족 모임에는 성모님과 요셉 성인도 함께 계신다.

이 두 분은 아드님과 똑같은 관계를 쁘레시디움과도 맺고 계시므로, 쁘레시디움은 나자렛 성가정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단지 신심에서 난온 말이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베릴르는 "우리는 예수님에 관한 일이나 신비를 과거에 있었다가 없어진 일로 볼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현재의 것으로, 그리고 영원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 " 고 말했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들은 쁘레시디움이 회합 장소로 쓰고 있는 방과  기물을 마치 나자렛 성가정의

집과 가재 도구를 대하는 것처럼 경건한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쁘레시디움의 비품과 집기를 다루는 단원들의 태도를 보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들 가운데 살아 계시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베풀어 주시며 우리를 통하여 활동하신다는 사실을 단원들이 어느 정도나

인식하고 있는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생각을 떠올리면, 쁘레시디움을 가정적 분위기로 만들어 주는 모든 기물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는 마음이 들게 될 것이다.

 

 레지오 단원들이 회합 장소를 마음대로 관리할 수는 없겠지만,

책상이나 의자 또는 제대나 책 등 회합에 쓰이는 기물은 성실하게 간수할 수 있을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자렛의 성가정인 쁘레시디움의 어머니께서 오래 전 갈릴래아에서부터

모든 정성을 다해 돌보아 오신 살림살이를 ㄱㅔ속하시도록 해 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성모님은 단원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데, 막상 단원들은 이를 외면하거나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그리스도 신비체를  위해 애쓰시는 성모님의  수고는

빗나가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레지오는 단원들에게 성모님이 집안 살림을 과연

어떻게 하셨겠는가를 상상해 보도록 권해야 한다.

 

나자렛 성가정은 비록 가난하고 가재 도구도 좋은 것은 아니었겠지만 틀림없이 가장

아름다웠을 것이다. 성모님은 모든 주부나 어머니들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가 고상한

취향을 지니셨고 깔끔하셨으므로, 집안의 모든 살림살이에 성모님의 성품이 그대로

나타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소박한 살림살이나마 어딘가 모르게 사랑이 배어 있거나,

보통 물건 하나하나에도 눈길을 끄는 매력이 깃들여 있었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런 물건들을 모두 만드셨고 사람이 쓰도록 해주신 것이므로,

성모님은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사랑으로 그 모든 물건들을 사랑하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모님은 살림 도구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깨끗이 닦고 윤기가 나게 하고 훌륭하게 만들어, 어느것 하나 완벽하지 않은 것이

없도록 하셨을 것이다.

 

성가정의 모든 살림살이는 어느것 하나 조화를 깨는 것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러한 것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 작은 성가정은 다른 어느 가정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작은 성가정은 다른 어느 가정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금자리였기 때문이다.

 

나자렛의 성가정은 구원 사업의 요람이었으며, 세상의 주인이신 주님을 위한 터전이었다.

성가정 안의 모든 물건은 그러한 숭고한 목적을 이루기에 알맞아야 했고, 성모님이 쏟으신

정성으로 깨끗이 정돈되고 빛이 나며 이루 형안할 수 없는 고상한 품위를 지녔을 것이다.

 

 쁘레시디움에 관련된 모든 물건들을 육성하는 데 이바지해야 하므로,

단원들이 예수님과 성모님을 반영해야 하듯이 쁘레시디움은 성가정의

모든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

 

 어떤 프랑스 작가는 <내 방 둘러보기> 라는 책을 썼다.

단원 각자는 자신이 속해 있는 쁘레시디움을 차근차근 둘러보며 눈에 들어오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 이를테면 마루, 벽, 창문, 집기, 제대용 비품, 그 중에서도

이 가정의 중심이며 어머니이신 성모상을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회합에 임하는 단원들의 태도와 그들이 어떻게 회의를

이끌어 가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만일 쁘레시디움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나자렛 성가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 그러한 쁘레시디움은 나자렛 성가정의 정신이 깃들어 있지 않은

쁘레시디움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쁘레시디움은 죽은 것보다도 못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간부들이 마치 잘못된 부모처럼 되어, 잘 보살펴 주어야 할 단원들을

오히려 그르치는 수가 가끔 있다. 거의 모든 경우  쁘레시디움의  결함을 짚어

올라가 보면 그 원인이  간부에게 있음을 보게 된다.

 

단원들이 시간을 잘 지키지 않거나 출석률이 저조하고 활동 내용이 부실하고

주회합에 참석하는 태도가 성실하지 못한 원인은 간부들이 드러한 잘모된 행동을

용납하고 단원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데 있다.

 

 이런 모든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들을 나자렛 성가정과 견주어 보기 바란다.

성모님이 살림살이를 그처럼 소홀히 하셨거나 아드님께 그런 올바르지 못한

교육을 시키셨겠는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지만, 성모님이 불결하고 나약하고

믿을 수 없고 무관심한 분이 되어 나자렛 성가정을 파탄에 빠뜨리고 이웃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는 광경을 머리에 떠올려 보라! 물론 이것은 터무니 없는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많은 간부들이 그들의 성가정인 쁘레시디움을 성모님처럼 잘 관리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실상 아무렇게나 내버려 주은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모든 것이 완벽하게 관리되어 쁘레시디움의 신심이 입증된다면,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몸소 쁘레시디움 회합에 참석하신다.

성가정의 정신은 나자렛이나 유다 지방이나 또는 어떤 특정한  장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쁘레시디움의 정신도 어느 한계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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