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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공경 마리아!│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레지오 마리애 공인교본 이어쓰기 은총의 방입니다. │ 2012.09.01. 이어쓰기 시작 │ 2018.09.13. 교본이어쓰기 1차 완료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5. 병원 방문(정신병원 포함)

 

 레지오가 처음으로 착수한 활동은 극빈자 치료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서 봉사한 것이었다. 한동안은 이것이 유일한 활동이었는데, 이 활동은 갓 태어난 우리 레지오 조직에 하느님의 은총이 넘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므로 레지오는 모든 쁘레시디움이 이 활동에 늘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라고 있다. 다음의 글은 레지오 초창기에 쓰여진 것인데, 이 활동의 성격을 특징 지워 주는  정신이 어떠한 것인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한 여성 단원의 이름을 부르자 그 단원은 활동 보고를 시작 했다. 활동 내용은 병원 방문에 관한 것이었다. 보고는 짤막했지만 환자들과 매우 친숙한 사이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단원은 다소 어색해 하면서 환자들이 이미 자신의 친형제 자매들의 이름까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공동 방문자의 보고가 있었는데, 이로써 두 단원이 짝을  지어 활동했음을 알 수 있었다. 조(組) 활동은 사도직 활동의 모범을 보여 줄 수 있을뿐 아니라, 매주 한 차례 실시하는 병원 방문 활동을 미루지 않고 보고 할 수 있게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고는 계속 되었다. 어떤 병동에서 새로운 일이 생겼기 때문에 보고가 길어진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활동 보고는 짧고 간결했다. 재미있는 내용도 많았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다. 환자들을 통해서 단원들이 실제로 어떤 분을 만나 뵐 수 있었는지를 뚜렷이 깨닫고 있었음이 활동 보고를 통해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단원들은 가장 보잘것없고 불쌍한 이웃들을 위해서 이렇게 선뜻 나서서 스스럼없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마도 자신을 위해서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원들은 환자들을 일일이 돌아보면서 자상하게 보살필 뿐만 아니라 편지를 대신 써 준다든지, 친구나 친척을 대신 찾아가 준다든지, 심부름을 해준다든지 하는 등의 많은 일을 해준다. 아무리 귀찮거나 사소한 부탁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들어 준다.

 

 회합중에 편지 한 통이 낭독되었다. 어떤 여자 환자가 자신을 방문해 주는 두 레지오 단원에게 보낸 편지였는데, 그 글 중에 '두 분이 제 삶 안으로 들어오신 후부터' 라는 구절이 있었다. 마치 통속 소설에 나오는 구절 같아서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나는 병원 침대에 외롭게 누워 있는 사람에게 이 말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인가를 깨닫고 나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또한 이 이야기가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결국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조직의 힘은 참으로 놀랍다. 레지오는 사람들을 한 곳으로 불러 모아 놓은 다음 그들에게 천사와 같은 임무를 주어, 세상 사람들이 돌보지 않는 수없이 많은 생명들에게 파견하는 참으로 놀라운 힘을 지니고 있다. " (미카엘 크리든 신부 /꼰칠리움 초대 영적 지도자)

 

 병원 방문 활동의 목적은 환자들에게 그들이 겪는 고통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 주고 올바른 정신으로 고통을 이겨내도록 도와 주는 데 있다.

 

 아픈 이들은 견디기 힘든 고통을 통해서 실제로 그리스도를 닮는 기회를 맞게 되므로, 고통은 그 자체로서 큰 은총이 된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는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삶을 우리도 살도록 허용해 주셨으니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있을 수 있겠는가?" 라고 말했다. 사람들로 하여금 이러한 고통의 은혜를 이해 하도록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으며, 일단 깨닫게 되면 고통은 반으로 줄어진다.

 

 베드로 알칸타라 성인은 오랜 기간 동안 고통스러운 병을 훌륭하게 견디어 낸 어떤 환자의 놀라운 인내에 탄복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이 성인의 말을 환자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것도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은 정말 복받은 분이십니다. 당신이 그 큰 고통을 참아 내면서 얼마나 영광을 쌓아 올렸는지를 하느님께서 내게 보여 주셨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단식과 철야 기도와 고행 그리고 그 밖의 여러가지 힘든 수행으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공로를 세웠습니다. "

 

 이렇게 환자는 고통을 참아 낸 공로로 영신적 보화를 얻게 되는데, 이 보화를 사용할 때는 폭럷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구나, 그러한 보화를 환자 자신만을 위해서 쌓아 둔다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은 환자들에게 '고통의 사도직' 에 대해서 설명해 주어야 한다. 환자들로 하여금 온 세상의 영신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가르쳐, 그들이 겪는 고통으로 얻은 보화를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봉헌하도록 일깨워 주어야 한다.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그 즉시 기도가 되고 보속이 되기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하느님께 향한 손들은 적을 직접 공격하는 손들보다 더 많은 적군을 쳐부순다." 고 보쉬에는 부르짖는다.

 

 만일 환자들이 자기가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지 알게 된다면, 더욱더 꾸준히 기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특별히 그들의 기도가 필요한 일이나 활동(특히 해당 레지오 단원이 현재 수행중인 활동)을 그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환자들을 협조단원으로 만들고, 그 다음 아듀또리움 단원이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이러한 협조단원들이 모임을 갖도록하면, 그들이 스스로 새 단원을 모집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 밖의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환자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돌보아야 한다.

 

 이와 같이 환자들이 협조단원이 될 수 있다면 행동단원이 되지 못할 이유도 없다. 이미 여러 정신병원 안에 입원 환자들만으로 구성된 쁘레시디움이 설립되어 있다. 이처럼 쁘레시디움이 병원 안에 생기게 되면 쁘레시디움은 누룩의 역할을 하여 병원에 활기를 준다. 이들 단원들은 다른 환자들을 대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므로, 이로써 그들 자신도 수준 높은 영성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치료 효과나 병세 회복 면에서 부진했던 환자들이 레지오에 입단하여 활동함으로써 뚜렷한 진전을 보이기 때문에 어는 곳에서나 병원의 의료진들은 이를 인정하며 권장한다.

 

 환자들이 이처럼 새로운 인생관을 가지게 되면, 지금까지 자기는 한낱 쓸모 없고 부담스러운 존재라는 생각으로 참담한 처지에 빠져 있다가 하느님께서 자신을 쓸모 있는 존재로 여기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최고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레지오 단원들이 활동을 통하여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 고통의 일부를 떠맡고 있는 것처럼, 환자들 역시 자신의 고통을 통하여 인간 세상의 고통의 일부를 떠맡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레지오 단원과 환자 사이에는 반드시 '성인의 통공'이 힘차게 작용한다. 만일 모든 사람이 자신이 지은 죄의 몫을 스스로 고통으로 짊어져야 한다면, 세상 사람 모두가 환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그중 일부는 자신의 몫보다 더 많은 고통을 짊어지는 특권을ㄹ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눈으로 볼 수 없는 이 거래에서 레지오 단원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환자는 스스로 그리스도 신자로서의 사도직 임무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그리고 때로는 그러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 레지오 단원은 그가 신자로서의 자신의 몫을 병상에서 나마 다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양자는 서로의 희생을 교환함으로써 기쁘게 은총을 나누어 갖는다. 그렇지만 이것은 수지 균형이 적당히 들어맞는 그런 평범한 교환이 아니다. 베픈 것보다 백배나 더 많이 받게 되는 그리스도교의 원리에 따라, 각자는 잃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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