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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공경 마리아!│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레지오 마리애 공인교본 이어쓰기 은총의 방입니다. │ 2012.09.01. 이어쓰기 시작 │ 2018.09.13. 교본이어쓰기 1차 완료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6.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활동

 

 이 활동은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 즉 하숙집이나 간이 숙박 시설 또는 유치장 등을 방문하거나 레지오 단원이 상주 또는 출퇴근하면서 수용 시설을 운영하는 활동일 수도 있다.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단원들이 확보디기만 하면, 레지오는 즉각 그리스도의 보잘것없는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위한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 점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가톨릭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길 잃은 양들을 찾아 나선레지오가 뚫고 들어가지 못할 험난한 곳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쓸 데 없이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두려움은 근거가 있든 없든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한다. 결국 많은 기도와 조직의 보호를 확실하게 받고 있는 유능하고 훈련된 레지오 단원들이 할 수 없다면, 이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일 어느 중요한 위치에 있는 레지오 조직이 단원들을 통하여 그 지역의 가장 불우한 이웃 하나하나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거나, 그들과 여러 방면에서 다양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면, 그것은 이 활동이 아직 충분히 발전되지 못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 지역 레지오는더욱 열심히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세상의 온갖 귀하고 값진 것들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열성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레지오 단원들이 불행한 사람들을 찾는데 쏟는 열성에는 비할 수 없을 것이다. 단원들이 벌이는 이러한 탐색 방문 활동은 불우한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들어서는 단 한 번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평소에 이들은 선의의 사람들에 의해서 감화를 받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레지오 단원의 방문을 받을 수 있는 감옥이나 이와 유사한 수용 시설이 그들에게는 오히려 축복의 장소가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더구나 이런 활동에 나서자면 단원들은 전투에 임하는 병사와 같은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난처한 일에 부딪치거나, 폭언으로 '돌팔매질'을 당하거나 또는 그보다 더 심한 횡포를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총알' 같은 주먹이나 '대포알' 같은 폭행이 덮칠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들은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결코 겁을 내거나 당황해서는 안 된다. 그동안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님의 군사로서 모든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여러 번 서약했고 또 마음속으로 다짐해 왔으므로, 잉제 자신의 서약이 얼마나 튼튼한지가 여기에서 입증되는 것이다.

 

 단원들은 줄곧 이러한 싸움과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일에 대해서 말해 왔다. 그러니 막상 이제 그런 사람들을 찾았는데 불평을 한다면 이치에 맞지 않는다. 못된 사람이 못된 행동을 하고 가장 악한 사람이 악한 행동을 하는데 새삼스러이 놀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요컨데, 특별히 어려운 상황이나 위험에 처할 때마다 레지오 단원은 '이제 싸움이 시작되었다!' 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해야 한다. 이 말은 싸움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거슬리는 말이겠지만, 영혼을 구하는 싸움에 뛰어든 레지오 단원들을 굳세게 만들어, 다른 이들이 모두 단념하더라도 끈기 있게 활동을 지속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고귀한 영혼들을 구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 어떠한 대가라도 치를 용의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대가를 '누가' 치러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이렇다. 만일 어떤 위기를 맞아 평신도들이 나가 싸워야 할 때, 성모님의 군사라는 이름에 맞갖은 활동에 몸을 바쳐 온 레지오 단원들이 아니라면 나설 사람이 누구이겠는가? 만일 평신도들이 큰 희생을 떠맡아야 한다면, 갈바리아에 계셨던 성모님께 봉사하려고 자발적으로 레지오에 입단한 단원들 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 일단 부름을 받으면 레지오 단원들은 지체없이 달려간다.

 

 그러나 때때로 지도자가 단원들을 잘못 인도하여 활동을 그르치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영적 지도자와 모든 간부들은 콜로세움의 순교자들에 비교할만한 정도로 단원들의 수준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늘날과 같은 타산적인 시대에 이러한 권고가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콜로세움 역시 계산적이었다. 그것은 성모님의 군사인 레지오 단원들보다 결코 더 강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더 약하지도 않았던 수많은 훌륭한 신앙 선조들이 보인 계산이었다. 그들은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위해 어느 정도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 하고 스스로 물었던 것이다. '콜로세움'은 이 교본이 제4장 [레지오의 봉사] 를 통해서 표현하고자 한 바를 한마디로 요약해 준다. 그것은 단순히 감상만을 표현한 것이 아니다.

 

 사회에서 버림받거나 방치된 계층의 사람들을 위한 활동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러므로 이 활동의 열쇠는 인내심이다. 수없이 넘어졌다가 겨우 다시 이러서려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대하면서 처음부터 규율을 내세운다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엄격한 방식을 쓰면 얼마 안 가서 치료하려고 했던 대상자들은 모두 놓쳐 버리고, 별로 치료할 필요가없는 사람들만 환자로 남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활동은 가치 역순의 원리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이 홛동은 낙관론자조차도 전혀 가망이 없다고 순들 만한 사람들, 마음의 비뚫어지고 반응마저 보이지 않아 아무리 타일러도 소용 없을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거칠고 심술궂은 사람, 공연히 밉살스런 사람, 사회에서 배척받은 사람, 감시 대상에 오른 사람, 도시의 퇴물 등, 이런 사람들을 단원들은 모두 끝까지 보살펴야 한다. 반발에 부딛치거나 거부를 당해도, 실패와 배은망덕의 괴로움을 겪는다 해도, 단호한 결심으로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 대체로 이러한 활동들이 레지오 단원들의 평생 과제이다.

 

 이러한 활동을 수행하려면, 영웅적인 자세와 초자연적인 안목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이처럼 힘겨운 노력에 대하여 단원들이 받게 될 보상은, 마침내 그들이 하느님과  화합한 가운데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는 것이다. 이 크신 하느님의 사업에 우리가 협력할 수 있다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오랜 세월을 참아 내시며 진흙으로 생명을 빚어 당신을 찬미하게 하시네! (뉴만:제론씨우스의 꿈)

 

 이러한 특수 활동을 자세하게 다루는 이유는, 이 활동들이야말로 레지오의 정신과 깊숙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활동들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봉사 활동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 이유는 이 활동들이 가톨릭의 원리를 드러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미천한 사람이라도,즉 그들의 가치가 어떠하든 또는 그들이 지닌 생각이 우리들의 생각과 전혀 같지 않다 하더라도,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우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영신적 질서 안의 원리이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알아 뵙고 흠숭하며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랑의 진실성은 시험을 통해서 입증된다. 그 결정적 시험은 인간 본성으로서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사랑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에 대한 참 사랑과 거짓 사랑을 가려내는 시금석이요 신앙의 핵심이며 그리스도 신앙의 결정적 요체이다. 왜냐하면, 이런 사랑은 가톨릭적 이상이 깃들어 있지 않으면 아예 존재할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 의미와 생명을 주는 뿌리를 더나서 그런 사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다. 오직 인간 자체만을 위하는 것을 신조로 삼는다면, 세상 만사를 대할 때 과연 그것이 인간에게 쓸모가 있는가 없는가라는 관점에서만 판단할 수 있으며, 결국 인간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인정되는 것은, 마치 그리스도교 계명에서 죄를 보는 시각처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무조건 제거 되어야 할 대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그러므로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숭고하게 드러내는 신자들이야말로 교회에 가장 큰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교본 이어쓰기

어머니 마리아께서 함께하시는 교본이어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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