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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공경 마리아!│여기는 옥포성당 홈피의 레지오 마리애 공인교본 이어쓰기 은총의 방입니다. │ 2012.09.01. 이어쓰기 시작 │ 2018.09.13. 교본이어쓰기 1차 완료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3.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은 사도직의 의무를 요구한다.

 

 이 교본의 다른 곳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것도 우리의 임의대로 취사선택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통과 박해의 그리스도를 우리의 삶 안에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오로지 영광의 그리스도만을 맞아들일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리스도는 나뉘어질 수 없는 오직 하나의 실체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

 

우리가 평화와 행복을 찾아서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다 보면 때때로 우리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히는 일을 겪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 안에는 이처럼 서로 반대되는 요소가 섞여 있어서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이를테면 고통 없이 승리가 없고, 가시관 없이는 왕좌가 없으며, 쓰라림 없는 영광이 없고, 십자가 없이는 왕관이 있을 수 없다.

 

하나를 얻고자 손을 뻗으면 다른 하나도 함께 딸려 오게 된다.

 

이 원리는 우리의 복되신 동정 성모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성모님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놓고 , 그중 우리 마음에 드는 부분만을 골라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모님이 겪으시는 고통을 함께 하지 않으면서 성모님이 누리시는 기쁨만을 함께 나눌 수는 없는 일이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 요한 성인이 햇던 것처럼 성모님을 모시고자 한다면(요한 19, 27 참조),

 

성모님의 모든 면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성모님의 어느 한 면만을 받아들이려고 한다면, 성모님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성모 신심이란 성모님의 고귀한 성품과  사명의 온갖 측면을 우리 삶 안에서 재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중요 하지 않는 일에 주된 관심을 두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본받아야 할 최상의 모범으서  성모님을 우리 마음 안에 받아들이는 것은 값진 일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노력으로 성모님을 따르려고 힘을 쏟지 않는다면, 결국 성모님께 대한 신심은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여 완전해질 수 없다.

 

성삼위께서 성모님을 맞아 그느르시고, 성모님 안에 뜻을 세우시고, 성모님으로 하여금 그 뜻을 드러내도록 하신 놀라운 일들을 알아듣고 기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성모님은 모든 존경과 찬사를 받아 마땅한 분이시지만, 그러한 우리의 찬미는 성모님이 당연히 받으셔야 할 몫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오직 성모님과의 일치만이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완성하는 것이다.

 

일치란 성모님과 더불어 사는 삶을  말하는데, 성모님의 삶은 찬미를 받는 데 있지 않고 은총을 전달하는 데 있다.

 

 성모님의 한 평생과  사명은 먼저 그리스도의 어머니, 그 다음으로는  인류의 어머니가 되시는 것이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처럼, 성삼위께서는 영원으로부터 깊이 생각하신 끝에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쓰시려고

 

성모님을 준비하시고 창조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성모님은 주님을 잉태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날부터 놀라운 일에 발을 들여놓으셨고, 그 후로 줄곧 살림을 맡아 돌보는 바쁜 어머니가 되셨다.

 

성모님이 맡으신 이 일은 처음 얼마 동안은 나자렛 마을에 국한 되었으나  이 작은 집은 곧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당신의 아드님은 인류 안에 퍼져나갔다.

 

그리하여 집안 살림을 돌보는 성모님의 일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나자렛으로부터 크게 번창한 구속 사업은 성모님 없이는 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가 주님의 몸을 돌보아 드린다는 것은 단지 성모님이 하시는 일을 도와 드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도직은 바로 이러한 성모님의 어머니 역할을 거들어 드리는 것이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볼 때, 성모님은 '나는 원죄 없는 잉태로다' 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은 의미로 '나는 사도직이로다'라고 선언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영혼들을 돌보는 어머니 역할은 성모님의 본질적 임무이고 성모님의 삶 자체이므로, 우리가 성모님의 어머니 역할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성모님과 참으로 일치했다고 말할 수 없다.

 

따라서 다시 한 번 밝히고자 하는 것은,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에는 영혼들을 위한 봉사가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어머니 역할을 하지 않는 성모님'과  '사도직 활동을 하지 않는 신자'는 일맥상통한다.

 

이 두 경우는 모두 불완전하고 비현실적이며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다.

 

 따라서 레지오는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성모님과 사도직이라는 두 원리를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성모님이라는 단일 원리 위에 세워져 있으며,

 

이 원리 안에 신자 생활의 모든 본질이 전체적으로 드러난다.

 

 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할 때 행동은 전혀 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바라기만 한다면, 이러한 생각은 아무 가치도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모님께 말로만 봉사를 드리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사도직 임무가'내게도 일이 주어지겠지' 하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기만 하면 하늘로부터 저절로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렇게 태만한 신자들은 아무 일도 맡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가 사도가되는 단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은 사도직 활동을 착수하는 것이다.

 

사도직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성모님은 곧 우리의 활동을 당신 품에 받아 들이시고 당신의 어머니 역할 안에 넣어 주신다.

 

 더욱이 성모님은 우리가 도와 드리지 않으면 어머니 역할을 수행하실 수가 없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너무 지나치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성모님처럼 큰 힘을 지니신 분이 나약한 우리 인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 인간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하느님 섭리의 한 부분이며,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통하지 않고서는 구원 사업을 하지 않으신다.

 

성모님이 간직하고 계시는 은총의 보화는 넘쳐 흐르고 있지만, 우리가 도와 드리지 않으면 성모님은 그 은총을 나누어 주지 못하신다.

 

만일 성모님이 바라시는 대로 자신의 능력을 행사하신다면 온 세상은 눈 깜짝할 사이에 회두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성모님은 우리들이 협력할 때 까지 기다리셔야만 한다.

 

따라서 우리가 도와 드리지 않으면 성모님이 어머니의 역할을 다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영혼들은 굶주려 죽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을 마음대로 쓰실 수 있도록 내맡기는 사람들을 성모님은 누구라도 열렬히 환영하시며, 거룩하고 알맞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미약하고 부적절한 사람들까지도

 

모두 다 활용하실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떠한 사람들이라도 다 쓸모가 있기 때문에 성모님으로부터 거절당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가장 미약한 사람이라도 성모님이 지니신 힘을 영혼들에게 전달할 수가 있다.

 

그러나 좀 더 나은 사람을 통하여 성모님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신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햇빛이 맑은  유리창으로는 눈부시게 들어오지만, 때가 잔뜩 낀 유리창으로는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교본 이어쓰기

어머니 마리아께서 함께하시는 교본이어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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