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훈 postedDec 03, 2018

대림제1주일 강론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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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準備)

 

예수님의 성탄을 준비하면서 고해성사에 참례하고, 구유도 꾸미고,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유자차도 만듭니다. 나무도 예쁘게 다듬고, 그 나무 위에 아름다운 빛들도 밝히고, 성당 안팎을 가끔 깨끗이 하고, 왜인지 모를 마음의 분주함마저 간직합니다. 때로는 주일학교의 추억을 생각하며 예수님, 어서 오세요하는 노래와 율동으로, 산타클로스의 모습으로 간식을 나누며, 그 간식을 준비하고, 축제의 밤을 맞이하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기도 하며.

마음의 분주함 끝에 새로운 결심이 그렇게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의 정성이며 준비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우리의 준비는 늘 완벽하지 못했고, 때로는 수많은 자책과 후회 속에 또 뜻 모를 성탄을 맞이하겠지만, 그래도 우리의 정성을 크게 보아 주시고 고맙게 보아주시는 하느님을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오늘 2018년 겨울의 밤에도 찾아오실 겁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당신의 사랑스럽고 수줍은 고백이며 감추어진 신비이며 놀라운 섭리, 비밀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비밀입니다. 사랑입니다. 고백입니다.

예수님, 어서 오세요.

가난하고 분주하고 준비에 바쁜 저희 마음에, 저희의 정성에, 저희의 사랑에

저희의 등불 가운데

그렇게 오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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