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생미쉘 수도원
오늘의 묵상. 연중 제26주간 토요일(10/05/2019)
제1독서 : 바룩 4,5-12.27-29 복음 : 루카 10,17-24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망하고 유배를 가게 됩니다.
한 나라가 망한다는 것을 경험해 보지 못하고서야 바룩서나 예언서들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기는 힘들겠지요?
그렇지만 굳이 나라가 망하지 않더라도 한 집안이 망하게 되면 그 집안에 속한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예언서들은 자신들이 망하게 된 것, 즉 하느님께로부터 선택받고 약속을 받은 자신들이 왜 망하게 된 것인지 이유를 오랜 기간 모색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이유를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지 않고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죄들에게서 자신을 뉘우치지 않고 죄에 죄를 더하였기에 망하게 되었노라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게 될 때 이러한 점을 자꾸 놓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으면 그래서 죄에 죄를 더하게 되면 망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지 않으면 죄를 짓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화려함으로 하느님께 성전을 지어바친다 해도 참회의 눈물이 없다면, 참된 용서의 청원이 없다면 그것은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올바로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우리는 살아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이러한 선한 노력이야말로 이 세상을 지켜내는 것임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죄로부터 멀어지려는 그 노력들이 쌓이고 쌓이면 이 죄에 짓눌린 이들의 삶에도 새로움이 움터날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인 이유, 바로 그것입니다.
항상 가슴깊이 새기며 살아야 되겠습니다.
묵상글 올려주시는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신부님을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