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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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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혹시 아시나요? 15천만 킬로미터라고 합니다. 이 수치는 워낙 커서 그 거리를 짐작하시기 어려우시죠? 그렇다면 시속 300킬로미터로 약 60년을 가는 거리라면 이해되시겠어요? 이처럼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먼데, 하느님과 우리의 거리는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처럼 하느님과의 거리가 먼 것처럼 느낄 때 문득 사람들과의 거리는 얼마나 되나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왜 하느님께서 가까이 있는 이웃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라고 하셨는지도 알게 됩니다.

 

오늘은 교황주일입니다. 교황님을 특별히 생각하고 그분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라고 만들어진 주일입니다. 세계 각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특별히 교황님을 위해서 기도하고 사랑하는 오늘, 저는 교황님이 짊어지신 무게를 생각해 봅니다. 사도 베드로가 첫 번째 교황직을 수행한 이래 현재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제266대의 교황직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교황직분은 종신직이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죽음에 이르러서야 그 직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교황직분은 참으로 고귀하고 특별한 것이기에 한 개인에게 무한한 영광이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영광입니다.

 

지금의 교황님은 1936년에 태어나신 분이시니 올해 우리 나이로 83세이십니다. 완전 할아버지이시지요. 왠만하면 손자손녀들의 재롱을 보시면서 인생의 마지막 시간들을 평화롭게 지내실 분이시지만 아직도 온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을 증명하고 증거하는 직무를 가지셨습니다. 요즈음은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다닙니다만 외국에 오래 머물거나 자주 비행기를 타면 참 힘겹기만 합니다. 교황님은 무슨 보약을 드시긴 하겠지요? 그러나 교황님이 드시는 최상의 보약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이시지요. 그러고 보니 우리 교황님처럼 웃음이 정말 맑고 멋진 분이 많이 없으세요. 다 하느님의 사랑 덕택이시겠지요?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웃음을 환하게 짓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교황님의 그 인자하고 맑은 웃음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시지요?

 

그래서 제가 오늘 여러분께 한 가지 제안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한 주간은 교황님을 생각하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활짝 웃으며 지내는 한 주간을 보내자고 말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한 주간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교황님을 위해 기도해주시면 더 행복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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