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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2018.08.23 14:53

가짜 뉴스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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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유감

 

참된 지혜란 무엇입니까? 연중 20주일을 맞은 오늘 우리는 제1독서 잠언의 말씀을 통해 지각없는 이에게 지혜가 이르는 말씀을 듣습니다. 너희는 와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 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라. 예지의 길을 걸어라.”(잠언 9, 5~6)

 

오늘 우리는 수많은 정보들을 듣고 보고 알게 됩니다. 대부분이 텔레비전 뉴스 채널을 통해서 소식을 얻게 되지만, 또 다른 정보의 습득창고로 휴대폰의 인터넷에 접속한 후 포털사이트(대부분 다음이나 네이버)에 올라있는 소식들을 1~2분 이내로 살펴봅니다. 손가락을 휘리릭 휘저으며 얻게 되는 이야기들을 살피다 보면 그 소식의 가짓수를 많이도 알게 되거니와 오히려 그 깊이에로 도달하지 못함을 자주 봅니다.

 

게다가 네이버밴드나 카카오 톡을 활용한 소식의 전파사례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본당의 다양한 이야기도 듣게 되고 우리 이웃의 삶을 접하게도 됩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일들도 알게 되고 깊이 있게 공감하거나 또한 기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이 수많은 정보의 창고들이 특정한 정치적 견해나 특별한 이유들로 왜곡되어 전달되기도 합니다. 그 거짓 이야기들은 참으로 교묘하고 얼핏 완벽해 보이게 만들어져 있어서 그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우리에게 전달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이야기는 이미 성경에 다 나와 있지 않습니까? 우리에게 전해지는 그 수만은 소식이 우리를 참으로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일까요? 우리의 지혜를 더해주거나 우리에게 참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일까요? 오늘의 세대는 특별히 영적 식별이 더 요구되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지식을 추구하지 말고 지혜를 추구하십시오.

지혜는 우리에게 깊은 만족과 참된 기쁨을 허락합니다.

좋은 책을 통해, 이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우리는 깊은 일치와 만족, 충만함을 누립니다.

영적 독서를 언제나 생활화하십시오.

 

가짜 뉴스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접하게 되는 소식들 중 지혜가 아닌 가짜 뉴스는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그것은 참으로 단순합니다.

 

여러분이 소식을 접하였을 때 마음에 분노나 미움, 불필요한 갈등을 느낀다면

그것이 바로 가짜 뉴스인 것입니다.

어떤 소식이 우리를 기도에로 인도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가짜 뉴스인 것입니다.

 

복음(福音)은 궁극적으로, 또한 말씀 그대로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이를 우리 신앙인들은 굿뉴스(Good News)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은 굿뉴스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인들이 자신들의 모임에서 원하지도 않는 이들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구원에 어떠한 관련도 없는 가짜 뉴스를 만들거나 전한다면,

이는 참된 신앙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지금은 악한 때입니다.

그러니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십시오.”(오늘의 제2독서 에페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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