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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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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성녀 데레사.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10/15/2019)

 

1독서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16-25

형제 여러분, 16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17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계시됩니다.

이는 성경에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18 불의로 진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과 불의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가

하늘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19 하느님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이

이미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20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본성 곧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을 조물을 통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21 하느님을 알면서도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거나 그분께 감사를 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하게 되고 우둔한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22 그들은 지혜롭다고 자처하였지만 바보가 되었습니다.

23 그리고 불멸하시는 하느님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인간과

날짐승과 네발짐승과 길짐승 같은 형상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24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마음의 욕망으로 더럽혀지도록 내버려 두시어,

그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몸을 수치스럽게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25 그들은 하느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버리고,

창조주 대신에 피조물을 받들어 섬겼습니다.

창조주께서는 영원히 찬미받으실 분이십니다. 아멘.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37-41

그때에 37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39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묵상>

 

언젠가 강론 시간에 드린 말씀으로 기억합니다.

친한 신부 몇 명과 바다로 낚시를 간 적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배를 빌려 노를 저어 나가서 하는 낚시 방법이었는데 오전 일찍 낚시를 마치고 바다 양식장 부근의 작업바지에 배를 묶어서 밥을 먹고 조금 쉴 찰나, 동창 신부가 제가 노를 젓는 것이 꽤나 신기해 보였는지 자신이 해 보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몇몇은 바지선위에서 좀 쉬고 본인에 잠간 배를 몰겠다고 닻줄을 풀었는데 마침 그때가 바람이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밀려나는 때라 아무리 노를 저으려고 해도 배는 점점 멀어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저어도 배는 나가지 않고 오히려 점점 멀어지니 동창신부의 낯빛은 멀리서 보아도 점점 굳어졌고 저희도 수영을 해서 갈 수도 없는 날이라 알만한 인근의 선장을 전화로 불러불러 겨우 한참을 떠내려간 동창신부의 배를 끌어올릴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교회는 가르멜 수도회의 개혁가로 사랑받는 예수의 성녀 데레사 축일을 지냅니다.

축일을 맞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녀를 교회는 학자라고 부릅니다.

왜 그럴까요? 신앙 또한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점점 떠밀려 갑니다.

신앙은 처음 시작한 이래 성장과 퇴보를 반복합니다.

세상의 도도한 흐름을 때로는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부지런히 노를 저어도 그 흐름이 얼마나 거센지 점점 떠내려가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려면 도무지 얼마나 힘껏 공부해야 하는지요?

그런 마음이 없으면 신앙이 점점 떠내려가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혹시 떠내려가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혼자서 열심히 한다고 그게 다가 아닌 것 아시지요?

잘 배우고 익히고 거듭 거듭 되풀이해야 그렇게 연마해야 공부가 익어가고 우리도 마침내 제대로 노를 저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형제여러분의 배가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

 

이 묵상을 오늘 외부에서 휴대폰으로 올렸더니 날라갔습니다. 일 보고 다시 사제관으로 돌아와 이렇게 다시 올립니다. 에구. 컴퓨터도 열심히 배워야겠네요. 좋은 오늘이시길.

 

성녀 데레사의 기도를 노래로 옮긴 수녀님들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주님 안에 풍요롭고 풍요로우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uyfqUYBuEk 링크 클릭

  • ?
    옥포성당 2019.10.16 06:13 (*.248.77.237)
    감사 합니다
    언제나 소식 전해 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가득 하시길 빕니다~~^^^
    ㅡ 천안숙 안나 ㅡ

    아멘ᆢ
    ㅡ 권영철 아우구스티노 장승포성당 ㅡ

    아멘 ^^
    ㅡ 채외숙 에밀리아나 ㅡ

    아멘!!!
    감사합니다
    ㅡ 김영순 아가페 ㅡ

    아멘~^
    ㅡ 이재임 마리아 ㅡ

    아멘 ~
    ㅡ 로사 의정부교구 ㅡ

    이모티콘
    ㅡ 조영래 라파엘 지세포성당 ㅡ
    ㅡ 배연자 소화데레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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