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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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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우스 1세.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4주간 목요일(11/28/2019)

 

<제1   독서>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습니다.>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6,12-28

그 무렵 12 사람들이 몰려와서, 다니엘이 그의 하느님께 기도와 간청을 올리는 것을 발견하였다. 13 그래서 그들은 임금에게 다가가서 금령과 관련하여 말하였다.

임금님, 앞으로 서른 날 동안 임금님 말고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를 올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진다는 금령에 서명하지 않으셨습니까?” 임금이 그것은 철회할 수 없는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에 따라 확실하오.”

하고 대답하자, 14 그들이 다시 임금에게 말하였다.

임금님, 유다에서 온 유배자들 가운데 하나인 다니엘이 임금님께 경의를 표하지도 않고,

임금님께서 서명하신 금령에도 경의를 표하지 않은 채, 하루에 세 번씩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15 임금은 이 말을 듣고 몹시 괴로웠다. 그는 다니엘을 살려 내기로 결심하고 해가 질 때까지 그를 구하려고 노력하였다.

16 그러자 그 사람들이 임금에게 몰려가서 말하였다. “임금님, 임금이 세운 금령과 법령은 무엇이든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임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17 그리하여 임금이 분부를 내리자 사람들이 다니엘을 끌고 가서 사자 굴에 던졌다.

그때에 임금이 다니엘에게, “네가 성실히 섬기는 너의 하느님께서 너를 구해 내시기를 빈다.” 하고 말하였다.

18 사람들이 돌 하나를 굴려다가 굴 어귀를 막아 놓자, 임금은 자기의 인장 반지와 대신들의 인장 반지로 그곳을 봉인한 다음, 다니엘에게 내린 어떠한 조치도 바꾸지 못하게 하였다.

19 그러고 나서 임금은 궁궐로 돌아가 단식하며 밤을 지냈다. 여자들도 자기 앞으로 들이지 못하게 하였다. 그는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20 새벽에 날이 밝자마자 임금은 일어나 서둘러 사자 굴로 갔다.

21 다니엘이 있는 굴에 가까이 이르러, 그는 슬픈 목소리로 다니엘에게 외쳤다.

살아 계신 하느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성실히 섬기는 너의 하느님께서 너를 사자들에게서 구해 내실 수 있었느냐?”

22 그러자 다니엘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만수무강하시기를 빕니다.

23 저의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으므로, 사자들이 저를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그분 앞에서 무죄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임금님, 저는 임금님께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24 임금은 몹시 기뻐하며 다니엘을 굴에서 끌어 올리라고 분부하니, 사람들이 그를 굴에서 끌어 올렸다. 다니엘에게는 아무런 상처도 보이지 않았다. 그가 자기의 하느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25 임금은 분부를 내려, 악의로 다니엘을 고발한 그 사람들을 끌어다가, 자식들과 아내들과 함께 사자 굴 속으로 던지게 하였다. 그들이 굴 바닥에 채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달려들어 그들의 뼈를 모조리 부수어 버렸다.

26 그때에 다리우스 임금은 온 세상에 사는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조서를 내렸다. “그대들이 큰 평화를 누리기 바란다. 27 나는 칙령을 내린다. 내 나라의 통치가 미치는 모든 곳에서는 누구나 다니엘의 하느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해야 한다. 그분은 살아 계신 하느님,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의 나라는 불멸의 나라, 그분의 통치는 끝까지 이어진다.

28 그분은 구해 내시고 구원하시는 분, 하늘과 땅에서 표징과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 다니엘을 사자들의 손에서 구해 내셨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21 그때에 유다에 있는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고, 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22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23 불행하여라, 그 무렵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

이 땅에 큰 재난이, 이 백성에게 진노가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24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포로가 되어 모든 민족들에게 끌려갈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다른 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25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사람들이 볼 것이다.

28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은 성경공부 좀 해 볼까요?

우리 교구에 신은근 신부님께서 계신데요. 신부님께서 교구보를 통해 어려운 성경의 시대를 아주 쉽게 전해주셨답니다.

오늘 다니엘 예언서에 나오는 시대 상황을 비추어 다음의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기원전 538년 이스라엘은 바빌론 유배에서 풀려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해방을 선포한 이는 키루스(Cyrus) 왕이다(2역대 36,23). 바빌로니아 멸망 직후였다. 예언자 이사야는 메시아라 했다(이사 45,1). 이방인으로 이렇게 칭송된 이는 이후 등장하지 않는다. 유대인 50년 포로생활을 끝내게 했기 때문이다. 1세대는 바빌론에서 대부분 죽었다. 귀향은 2세들이 주도했다. 바빌론에서 예루살렘까지는 1300km. 긴 여정이었다. 여러 이유로 포로지에 정착한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키루스 임금은 유대인 종교와 전통을 모두 인정했다. 바빌론이 이스라엘에서 뺏어왔던 성전 기물도 천개 이상 돌려줬다(에즈 1,9). 성전 재건에도 깊이 관여했다. 기초공사에 왕실 경비를 부담시킨 것이다(에즈 6,4). 바빌론 신전도 복구했으며 그들의 종교도 모두 인정했다. 속국 종교에 간섭하지 않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키루스는 티그리스 강변 메디아(Media) 출신이다. 지금의 이란 땅 북서쪽이다. 왕의 외손자로 태어났지만 쿠데타로 실권을 잡았다(BC 550). 바빌로니아 정복을 끝내자 메디아를 합병해 새로운 나라를 선언했다. 페르시아 제국이다. 재위 20년 동안 이집트를 제외한 오리엔트 전 지역을 정복했고 중앙아시아 유목민과 전투 중 죽었다. 평생 전쟁터를 누빈 왕이다. 아들 캄비세스 2세가 뒤를 이었지만 얼마 못가 죽고 둘째 아들은 살해되었다.

 

혼란을 수습하고 왕위에 오른 이가 세 번째 임금 다리우스(Darius). 키루스 왕 사위였다. 제국을 안정시켰고 유대인에겐 성전 재건의 은인이었다. 바빌론에서 돌아온 이들이 예루살렘 성전 복구에 매달렸지만 여러 사정으로 중단되곤 했다. 다리우스는 법령을 내려 제도적으로 도움을 줬던 것이다(에즈 6,7). 기원전 519년이다. 바빌론에 남았던 유대인들의 로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들은 왕실 문서고에서 키루스 칙령을 찾아내 왕에게 보여줬던 것이다(에즈 6,3).

 

다리우스 아들이 넷째 임금 크세르크세스(Xerxes). 다리우스와 키루스 딸 아토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확실한 신분으로 준비된 왕이었지만 전쟁에 시달리다 측근의 반란으로 죽었다. 구약에 의하면 그의 왕비가 에스텔이며(에스 8,1) 유대인 축제 푸림절에 관여된 왕이다. 크세르크세스 아들이 아르타크세르크세스(에즈 8,1). 키루스 증손자로 사제 에즈라와 총독 느헤미야를 파견해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마무리했다. 키루스는 역사에서 처음으로 대왕이란 칭호를 받은 인물이다. 그렇게 불러도 손색없는 왕이었다. 속국의 모든 종교를 존중해 줬고 포로들을 해방시켰기 때문이다. 고대사회에서 정복지 문화를 인정한다는 건 대단한 지혜였고 자신감이었다.”

 

지난주인가요? 화요신앙특강때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제대로 나라답게 통일왕국으로 있었던 시기는 고작 100여년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었지요?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이름, 사울, 다윗, 솔로몬왕 시기죠.

그 외에는 남과 북으로 갈라지고 난 후 겨우겨우 살아가다 다시 지금의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이루고 살기 시작한지는 겨우 몇 십 년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그 이천년의 시간을 넘는 동안 나라도 없는 민족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그들은 하나의 신앙으로 지금껏 살아오기 때문입니다.

한 분 하느님께 대한 신앙.

그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살았기에 그들은 수천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수 있었답니다.

그 신앙으로 오늘을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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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포성당 2019.11.28 09:10 (*.39.130.200)
    하느님 감사합니다

    신부님께서 오늘은 묵상내용으로
    성경속 역사공부로 이끌어 주셨네요
    요한이 학교다닐때 국사시간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신부님의 성경속 역사공부도 너무 좋아요.
    주님, 주님께서는 저희 앞에 은총의 문을 열어주셨으니
    그 은총의 문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지금의 김정훈 라파엘 신부님께서 매일 전해주시는
    복음묵상글이 은총의 문으로 들어가는
    참 신앙인의 살과 피가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께서 열어주신 은총의 문으로
    잘 들어갈수 있도록 복음묵상글과
    성경공부로 저희를 이끌어 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신부님을위해 기도드립니다.
    ㅡ 이강현 세례자요한 ㅡ

    하느님감사합니다.아멘.
    ㅡ 박송아 마리아 ㅡ

    형제님감사합니다~~^^
    ㅡ 조순애 데레사 ㅡ

    평화를빕니다.
    ㅡ 김현숙 로사 ㅡ

    아멘.
    ㅡ 채외숙 에밀리아나 ㅡ

    아멘!!
    감사합니다.
    ㅡ 김영순 아가페 ㅡ

    이모티콘 이미지
    ㅡ 배연자 소화데레사 ㅡ
    ㅡ 복덩이 로사 의정부교구 ㅡ

    하느님 감사합니다
  • ?
    옥포성당 2019.11.28 11:32 (*.39.130.200)
    하느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드려주시는 복음말씀을 잘보고 묵상해봅니다
    이스라엘이 그토록 커게 파멸된된다면
    이세상의 종말이 닥아왔다는 징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ㅡ 신용갑 요셉 거제성당 ㅡ

    아멘ᆢ 이미지
    ㅡ 권영철 아우구스티노 장승포성당 ㅡ

    이모티콘
    ㅡ 조영래 라파엘 지세포성당 ㅡ
    ㅡ 정현주 글로리아 ㅡ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ㅡ 김도현 ㅡ

    아멘~^
    ㅡ 이재임 마리아 ㅡ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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