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연중 제20주일(08/18/2019)
제1독서 : 예레 38,4-6.8-10 제2독서 : 히브 12,1-4 복음 : 루카 12,49-53
“여러분은 죄에 맞서 싸우면서
아직 피를 흘리며 죽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았습니다.”(오늘의 제2독서. 히브 12, 4)
우리는 싸웁니다.
싸우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의 나약한 본성이나 이기심과 싸웁니다.
눕고 싶지만 다시 일어서려고 자신의 의지와도 싸웁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평화는 역설적이게도 싸우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 일평생 순명과 정결과 가난과도 싸웁니다.
우리는 고요하지만 싸우는 법을 잘 알고 열심히 싸워 나갑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평화 또한 그러한 것입니다.
살기 위해서 싸우는 것입니다.
‘싸우지 말고 잘 지내’ 하는 이야기를 듣는 형제들도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하여 싸웁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도 우리는 얼마나 싸웁니까?
잘 싸워야 합니다. 죄에 맞서 싸우고 악에 맞서 싸웁니다.
죄에 맞서기 위해서도 그러하거니와 악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도 우리는 함께여야 합니다.
삶은 로맨틱하지 않습니다. 삶은 실재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이 사실을 그렇게 잘 알기에 마음 깊이 평화를 구하는 가 봅니다.
“평화의 모후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싸우는것도 이유가 분명한 싸움이여야
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디 아무 이유없이 싸워서야 되겠습니까
악의세력과는 맞서 하우겠습니다
신부님 오후엔 여유롭게 쉬십시요.
ㅡ 신용갑 요셉 거제성당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