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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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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길을 걷다.jpg

 

오늘의 묵상.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09/03/2019

 

 

1독서 : 1테살 5,1-6.9-11 복음 : 루카 4,31-37

 

 

오늘 복음은 카파르나움에서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을 고쳐주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전하는 성경을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복음의 예수님의 행적 중에는 오늘과 같은 기적적인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이 기적 안에서 우리는 자주 마귀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마귀, 더러운 영.

 

오늘날 사람들은 마귀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귀와 함께 하느님도 없어졌습니다.

현대성이란 하느님도 마귀도 없고 오직 인간과 자연만이 존재하는 그 무엇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가 막힌 우연이거나 그저 설명할 수 없는 그러나 언젠가는 설명 가능한 그 무엇만 남게 되었지요.

 

 

그리스도인이란 이런 현대성에서 조금 벗어난 사람으로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실재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 힘과 하느님과 마귀를 인식하는 존재들이니까요.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 보면 참 웃긴 사람들입니다.

 

 

살다보면 설명이 불가능한 여러 일들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체험되는 하느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고해성사의 은총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강요할 수 없고 어떤 경우에는 결코 합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하느님의 실재.

 

 

설명할 수 없지만

우리는 믿습니다.

설명해 드리고 싶지만 결코 설명되지 않는 믿음의 길.

소문만 무성한 그 길

제안할 수는 있지만 결코 강요해서는 안 되는

 

그 길을 우리는 걷고 있습니다.

 

  • profile
    이강현(세례자요한) 2019.09.03 11:37 (*.248.77.237)

    오늘도 어김없이 세례자요한이를 반겨주는 본당주임신부님의

    매일 묵상내용을 묵상하면서 문득 요한이 어린시절 초동시절이라고 할까요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이니까요.

    마귀냐 귀신이냐 뭐 그게 그거라고 지금도 생각이 들지만,

    육이오 전쟁이 끝나고 이십여년 정도 흐른 후이지만

    그때도 요한이 고향은 육이오의 상흔이 많이 남아있었답니다.

    오소리박굴 이라고 계곡의 맨위쪽의 전답이 끝나고 그 위쪽으로 올라가면

    무성한 참나무숲이 있었는데 대낮에 사람이 들어가도 옆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무성한 참나무 숲,

    육이오전쟁때 그곳으로 일반인 사람들이 많이 끌려가서 총살을 당한곳이라

    귀신이 많다고 그때당시에도 사람들이 나무하러 잘 가지 않던 조금은 무서운 산골짜기......

    그시절 마을에는 엿장수가 삼일에 한 번정도 다녀갔는데 그 엿이 그렇게 맛있어요. 아주 꿀맛이죠.

    그래서 그때 그 귀한 부모님의 고무신발을 훔쳐다가 엿장수에게 주면 엿을 제일 많이 줘요.

    나중에 부모님이 고무신발이 없어진걸 알면 어린 자식들이 엿장수에게 주고 엿먹은 것을 알면서도

    자식 교육인지 회초리들고 난리가 나요. 그래도 가난이 죄지 어린자식이 뭔 죄여요.

    부모님들은 많이 야단치지 않고 조금만 야단치고 말아요......

    요한이 그때 엿이 먹고 싶어서 엿장수 옆에서 꽤 오랜시간동안 있으니까 손님이 오거나 말거나 있었죠.

    그때 누군가 탄피 즉 육이오 전쟁때 총쏘고 난뒤 남은 탄피...... 그걸 주니까

    엿장수가 엿을 고무신발 받을 때 보다 더많이 주더라고요.

    탄피를 주우려면 그 무서운 골짜기로 가야하는걸 알았어요.

    근데 그때 요한이 귀신 그런 것 모르니까 오직 탄피도 줍고 나무도 할겸

    그곳으로 그골짜기를 찾아가서 나무를 하는데 숲이 우거진 그곳엔 나무를 금새 많이 할 수가 있어서 좋았고요.

    지금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죠.

    무슨 초등학생이 산에 나무를 하러 다니느냐고요.

    칠십연대 시절에는 초등학생들이 산에 나무하러 많이 다녔어요.

    나무를 한참 하는데 낫 끝에 사람해골이 찍히더라고요.

    요즘 인터넷 세상에서 보는 사람의 유골 즉 해골 그모습 그대로요.

    얼른 낫을 흔들어서 해골을 던져버리고 그러면 이곳에 탄피가 있겠구나 이런생각에

    주변을 잘 살펴서 결국 탄피 큰 것 한 개를 찾아 엿사먹을 생각에

    다시 나무를 시작하며 탄피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에는 큰 뼈가 낫에 걸렸는데 긴다리뼈,

    낫에서 털어버리고 주변을 탐색하니 또 탄피 큰 것 한 개,

    육이오 전쟁때의 탄피는 많이 크더라고요.

    아무튼 세례를 받은 요즘의 요한이라면 어쨋거나 세상을 비극으로 떠난 그 연령을 위해 기도드렸겠지만

    그때는 세례성사도 하느님도 모르고 사는 시절이었으니까요.

    신부님의 묵상글 덕으로 그때 못한 그때의 연령들을위한 기도를

    이제야 때늦게라도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게되어 감사드립니다.

    요한이 현역으로 병영생활 하면서 사격하는데 탄피는 아주 조그만 했어요.

    나무는 지개에 짊어지고 오기 힘들정도로 많이했고 엿바꿔먹을 탄피 큰 것 두 개도 수확이고 기분 만땅이었던 그시절기억.

    귀신이니 마귀이니 이런걸 모르던 어린시절이니까 그 무서운 골짜기로 혼자 나무하러 들어갔죠.

    지금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지금 같으면 사람의 유골을 발견하면 신고부터 해야되는데

    아무튼 그때는 그런내용으로 신고 같은것도 하지 않았던 시절같아요.

    육이오전쟁으로 너무 많은 일반인들이 이유없이 전국 곳곳에서 많이 비극을 당했던 시절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때 요한이 마을엔 교회도 없고 하느님도 알지 못하며 자랐지만

    오늘 신부님께서 차려주신 복음 묵상글을 묵상하다보니

    하느님께서는 그때도 요한이 배고프지 않게 많이 많이 챙겨주시고 이끌어주신 것 같아

    하느님께 그때 그시절의 하느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본당공동체의 많은 양들에게 거룩한 묵상의 상을 차려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교회공동체를 위해 주교 학자 신부님이 되시도록 신부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 ?
    옥포성당 2019.09.03 19:27 (*.33.160.129)
    신부님 보내주신 묵상글 잘보았습니다
    항상 우리 신부님께서 가르쳐 주신
    그 길을 찿아 잘걷겠습니다.
    ㅡ 신용갑 요셉 거제성당 ㅡ

    신앙의 신비여....
    ㅡ 권영철 아우구스티노 장승포성당 ㅡ

    이모티콘
    ㅡ 조영래 라파엘 지세포성당 ㅡ

    아멘!!! 감사합니다.
    ㅡ 김영순 아가페 ㅡ

    아멘^^
    감사합니다 .
    ㅡ 박송아 마리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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