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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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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나무가.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30주간 화요일(10/29/2019)

 

<1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18-25

형제 여러분,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 든 것은 자의가 아니라 그렇게 하신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1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오늘의 묵상>

 

누군가 언제 제가 지나가듯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고?”

보이지도 않는 하느님을 어떻게 보여주어야 될지 참 난감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드러내는 빛인 우리 자신들과 이 교회를 보라고 말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자신도 우리 교회도 여전히 미완성인 상태라 먼저 부끄러움이 앞섰습니다. 물론 교회는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성사적 표지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도 그러합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성사들도. 그러나 물질성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표지들은 여전히 그 자신의 한계로 말미암아 온전하신 하느님을 완전히 드러내지 못합니다.

 

교회는 씨앗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씨앗입니다. 우리라는, 교회라는 이 씨앗이 자라나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보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일면을 봅니다.

씨앗은 무엇보다 가능성과 희망을 의미합니다. 희망없는 곳에서 희망하듯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작고 작은 씨앗은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큰 나무가 됩니다.

씨앗에서 나무를 보는 사람이 희망을 봅니다.

 

그들에게 언제가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봐라, 내 삶을 보고 내 삶의 열매를 보고 하느님을 믿는 이들의 길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라.”

 

희망의 두레박에서 은총을 길어올리는 성령 하느님 안에서 힘찬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내 안의 겨자씨>

 

겨자씨.jpg

 

 

  • ?
    옥포성당 2019.10.29 18:56 (*.226.207.129)
    신부님 복음 묵상글 잘보고 묵상해봅니다
    작은 겨자씨가 자라듯 우리들 신앙도 자라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신용갑 요셉 거제성당 ㅡ

    감사합니다
    ㅡ 박송아 마리아 ㅡ

    아멘
    ㅡ 채외숙 에밀리아나 ㅡ

    아멘!!
    감사합니다
    ㅡ 김영순 아가페 ㅡ

    평화를빕니다.
    ㅡ 김현숙 로사 ㅡ

    이모티콘 이미지
    ㅡ 조영래 라파엘 지세포성당 ㅡ
    ㅡ 이향미 바울라 ㅡ
    ㅡ 로사 의정부교구 ㅡ


    감사합니다 형제님
    편안한 오후시간 되십시요
    ㅡ 김화식 프란치스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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