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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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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 내일은 너.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11/02/2019)

 

<1독서>

 

욥기의 말씀입니다. 19,1.23-27

욥이 말을 받았다. “, 제발 누가 나의 이야기를 적어 두었으면! 제발 누가 비석에다 기록해 주었으면!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다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5-11

형제 여러분,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오늘의 묵상>

 

오늘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입니다.

그리고 죽은 모든 이라 하더라도 이 세상을 열심히 살다 떠난 사랑하는 이들이겠지요.

완벽한 타인은 내게는 존재하지 않은 존재이니까요.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내게 존재하지 않은 그런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할까?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이들이 있고 전혀 기억되지 않은 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의 기억 속에 존재조차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존재했던 죽은 모든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나의 부모, 친지, 형제, 자매는 우리의 기억과 추억 속에 살아있는 이들입니다.

그들이 비록 육신이 이제 사라져 보이지 않지만 나라는 존재, 나라는 매개체를 통해 기억의 전달로서 살아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존재로 존재할 것이 틀림없기에

나는 그들에게 소중하게 남아있기를 바라는 그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영어에 오늘이라는 단어와 선물이라는 단어가 같다는 생각도 얼핏 다시금 하게 됩니다.

오늘이라는 이 선물 같은 하루의 시간들을 가능하면 사랑으로 채워

누군가에게 참 기쁨 같은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겠다 다짐합니다.

 

오늘은 나, 내일은 너를 언제나 마음에 새기며 살아갑니다.

 

 

오늘이라는 선물.jpg

 

 

 

 

 

  • ?
    옥포성당 2019.11.02 12:17 (*.248.77.237)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영혼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ᆢ
    아멘ᆢ
    ㅡ 권영철 아우구스티노 장승포성당 ㅡ


    아멘!!!
    감사합니다.
    ㅡ 김영순 아가페 ㅡ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멘~^^♡
    ㅡ 김도현 ㅡ

    이모티콘 이미지
    ㅡ 배연자 소화데레사 ㅡ
    ㅡ 로사 의정부교구 ㅡ

    감사합니다 형제님
    평온한주말 잘 지내십시요^^
    ㅡ 김화식 프란치스코 ㅡ
  • ?
    옥포성당 2019.11.02 16:40 (*.248.77.237)
    신부님 오늘의 복음묵상글 잘보았습니다
    언젠가 모든것 내려놓고 떠나야할 우리들
    항상 죽음을 묵상하며 성실하게
    살아야 겠단 생각이듭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ㅡ 신용갑 요셉 거제성당 ㅡ
  • ?
    옥포성당 2019.11.02 17:52 (*.226.207.63)
    주님 모든 죽은 이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ㅡ 채외숙 에밀리아나 ㅡ
  • ?
    옥포성당 2019.11.02 19:29 (*.226.207.63)
    아멘.
    ㅡ 박송아 마리아 ㅡ

    이모티콘 이미지
    ㅡ 정현주 글로리아 ㅡ
    ㅡ 이향미 바울라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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