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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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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성당_유리화_SH105768.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라떼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11/08/2019)

 

<1독서>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7,1-2.8-9.12

 

그 무렵 천사가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22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오늘의 묵상>

 

성전, 성당, 신앙생활

어떻게 하면 잘하는 것일까를 자주 생각해봅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고 서울가는 길도 여럿인 것처럼 신앙생활 잘하는 것도 딱히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 정답이 가까운 것은,

미사에 자주 참례하는 것인 듯 합니다.

여러 활동도 많고 피정이나 특별한 형태의 기도수련도 많고 성경공부도 좋고 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 중에 최고는 미사(성체성사)에 자주 참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신앙은 언제나 주님 안에 머무릅니다.

여건이 되지 않은 분도 많습니다.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몸이 불편한 경우도 많습니다.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성당에 자주 오는 것만큼 정답은 없지 싶습니다.

 

성당에 자주 와서 그 거룩함 안에 머무르고, 그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

그것이 성전을 지키고 성전을 세우는 일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오늘 미사에 참례할 수 있는데도 여러 이유를 들어 몸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유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당에 오는 것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성당에 오는 것은 꽤나 수고스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육신을 지닌 한 오고 싶어도 올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당신은 비로소 알 것입니다.

마음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혼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

 

그리움이 쌓일 때 당신은 비로소 고백할 것입니다.

그때 한번이라도 더 성당에 나갈 껄.

 

옥포성당.jpg

 

  • profile
    이강현(세례자요한) 2019.11.09 11:56 (*.226.208.233)
    신부님께서 올려주신 오늘 묵상글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자전거로 회사에 춭퇴근할때에는 어떻게든 성당 앞으로 방향을돌려서 예수님상과 성모님상을 바라보며 머리숙여 인사하고 자전거로 회사 출퇴근 하던시절이 그립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가깝고 편한길로만 다니고있네요.
    통근버스로 매일 출근할때마다 큰대로변에 서있는 성당안내 표지판만 보아도 기쁨이 넘치던시절이 있었어요.
    지금은 출근길에 무심코 지나버릴때가 많은데 오늘 신부님께서 올려주신 성당 안내 표지판에 또 가슴 뭉클 합니다.
    신부님께서 올려주신 오늘의 묵상글에 감사드리며
    신부님을위해 기도드립니다.
  • ?
    옥포성당 2019.11.09 12:39 (*.226.208.233)
    아멘!!
    감사합니다.
    ㅡ 김영순 아가페 ㅡ

    맞습니다 맞고요 ㅎ
    ㅡ 채외숙 에밀리아나 ㅡ

    아멘^^
    ㅡ 박송아 마리아 ㅡ


    평화를빕니다.
    ㅡ 김현숙 로사 ㅡ

    감사합니다
    즐건주말 되셔요^^
    ㅡ 정현주 글로리아 ㅡ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멘~^^♡
    ㅡ 김도현 ㅡ


    감사합니다 형제님
    행복한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ㅡ 김화식 프란치스코 ㅡ

    주말 잘 보내세요.
    ㅡ 이향미 바울라 ㅡ

    이모티콘 이미지
    ㅡ 배연자 소화데레사 ㅡ
    ㅡ 우후남 마리아 수원교구 ㅡ
    ㅡ 조영래 라파엘 지세포성당 ㅡ
    ㅡ 이향미 바울라 ㅡ

    신부님 오늘들려 주시는 복음말씀을 묵상해보니
    예수님의 말씀이 들려오는듯 합니다
    ㅡ 신용갑 요셉 거제성당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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