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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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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우리 애들이 성당에 잘 안 나와요! 도와주세요.

성당 다니는 게 그렇습니다. 참 힘든 일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수동적인 느낌이 많아요. 전례나 어떤 것이든. 그래서 우리 교회는 사제의 성덕에 많이 기대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러다보니 주체성이 서서히 드러나는 시기의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이 스스로 성당에 나오는 것이 참 힘든 일이랍니다. 어릴때는 부모님의 권유로 주로 성당에 나오다보니 – 뭐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 억지로 다닌다는 느낌들이 점점 커가면서 성당에 나오는 것을 어렵게 느끼게도 하구요.

요즘 아이들, 하하. 그렇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권위와 관습에 기대는 것을 참 힘들게 느낀답니다. 젊을 때는 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그렇게 우리도 살아왔지 않습니까? 우리도 모두 언젠가는 요즘 아이들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성당에 스스로 오는 아이들이나 청소년, 청년들 보면 무엇보다 먼저 굉장한 고마움을 갖는 게 필요합니다. 하나라도 보면 고마워하고 이쁘다고 하고 그렇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나 하며 어른들인 우리들이 고민하는 것 이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권유해주십시오. 부드러운 말과 따뜻한 마음으로 자주 권유해 주세요. 그리고 제발 자녀들의 신앙 문제로 말싸움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주 자녀의 이름으로 기도해주세요. “하느님, 제가 지금 바치는 이 기도 있잖아요. 그거 우리 자식들이 기도안해서요. 제가 우리 자녀의 이름으로 바치는 거예요. 이쁘게 봐주시고 제 자녀들이 하느님 더 많이 따르고 믿게 해주세요.” 이렇게 끊임없이 기도해주세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도 그 누군가를 위해 같이 기도해 주신다구요.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려요. 여러분.

  • ?
    옥포성당 세례자요한 2017.02.26 16:44 (*.176.92.10)
    매주 한번씩 올려주시는 주임신부님의 글 내용이 너무 좋아서
    홈피를 자주 들르게 된답니다. 오늘은 이글 읽으면서 갑자기
    초등학교시절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거처럼 정겨움도 느껴지고요.
    아들 스테파노가 멀리 있는데 성당에 나가지 않는것 같아서
    신부님글보니 또 걱정이 들어서 신부님 말씀처럼 기도할께요~~
    이녀석 초등학교2학년때인가 제가 세례받고 장난감 사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용돈주면서 잘 끌고 성당으로 가서 세례받고
    아빠랑 같이 잘 다녔는데 군생활마치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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