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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195.41.142) 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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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지난 한 주간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날씨가 조금 더워지면서 벌써 여름인 온 듯만 합니다. 더운 날들을 지혜롭게 그리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도드립니다.

저는 지난 주 강론을 통해 복음 선포가 우리 자신의 운명과도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제법 괜찮은 사람들이며 우리가 미래에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 주는 존재로서의 기쁨을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이웃들과 더불어 나누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처럼 언제나 하느님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오늘 말씀하신 다른 보호자는 다름 아닌 성령이십니다. 우리는 성령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성령이란 우리 가운데 힘차게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 자신이십니다. 즉 우리는 언제나 하느님의 힘 안에 머무르며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하느님을 보호자로 두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살아가며 자신의 부족함을 체험하지만 우리 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힘은 약하지만 우리는 강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이 말씀에 깊이 의지합니다.

지난 주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는데 주저하는 이유는 나의 믿음이, 하느님께 의지하는 나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 순간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하느님께 언제나 청하여야 합니다.

몇 년 전 가톨릭신문에 우리 교구 교우 가운데 한 분이신 창원 명서동 성당의 김순덕 헬레나 자매님에 관한 인터뷰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이 자매님은 대녀만도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복음을 전하는데 온갖 열정을 기울여 선교대상을 주교님께로부터 받기도 하였는데 기작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냐고 묻자,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매 순간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지요. 제가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고해성사를 자주 보고 성경과 신앙서적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제 자신을 성찰하다보니 어떤 난관도 두렵지 않게 됐어요."
 "하느님 만나면 행복한데 어떻게 전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힘이 다할 때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전교하고 냉담교우를 회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죠."
 김씨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하느님 사랑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앉아 있을 시간조차 없다"며 선교 대상자를 만나러 나섰다. 그녀를 인터뷰했던 서영호 기자는 이렇게 전해줍니다.

교우여러분, 복음을 전하는데 다시한번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배움이 부족하고 가진 것이 부족해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과 함께 하는 참된 믿음과 하느님께 의지하지 못하는 그 이유 때문에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주저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2독서는 이러한 우리들에게 베드로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시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그러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분의 선한 처신을 비방하는 자들이, 여러분을 중상하는 바로 그 일로 부끄러운 일을 당할 것입니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하신 주님께서 오늘 저희가 하는 모든 일에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청하며 당신께 의지합니다.

복음을 기쁘게 전하고 증거하는 활기찬 한주간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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