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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본당 주임신부님
(*.195.41.142) 조회 수 22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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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오늘은 성모성월 마지막 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모님께 특별한 정성을 봉헌합니다. 우리는 지난 한 달 동안 성모님 앞에서 고리기도를 봉헌하면서 성모님께 우리의 정성을 하느님께 전구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좋으신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의 정성을 보시고 하느님께 우리의 간절한 소망을 전해주셨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한 달 내내 저녁시간동안 함께 모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감사하고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하는 그 모든 것보다 더 큰 은총으로 주님께서 반드시 갚아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함께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오늘 성모님의 방문이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에게 성령을 넘치도록 이끌어주심 같이 오늘 저희가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봉헌하는 이 밤이 오늘 저희에게 성령으로 가득한 밤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한분한분, 손에든 장미 꽃송이처럼, 한분한분 손에 든 촛불처럼, 한분한분 손에 든 묵주알처럼 그렇게 우리의 기도는 깊어지고 짙어집니다. 우리의 정성이 모아지고 우리의 기도가 깊어질수록 우리는 성모님을 닮은 사람이 되어갈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닮아갈수록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 이 시간과 정성을 봉헌하오니 주님,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시고 저희를 당신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참 좋은 계절, 이 오월은 온 세상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고 우리의 마음도 그만큼 아름다워지는 시간입니다. 수많은 꽃들이 온통 자신을 드러내는 이 오월이 지나면 그 꽃에서 시작된 새로운 생명들이 또 시작됩니다. 꽃은 생명이고 정성이며 자신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도 우리 삶을 통해 우리 삶의 꽃을 피워내고 생명을 잉태하며 정성을 더하여 이 세상에 하느님의 생명을 나눕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큰 은총인지요? 우리는 성모님을 통해 우리 자신도 성실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으며 하느님의 십자가 길에서의 동반자가 될 수 있으며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어머니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성모님처럼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지키며, 하느님을 우리 안에서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우리의 일생이 성모님을 더 닮아갈수록 우리의 믿음이 한껏 깊어지고 고양됨을 느낍니다. 우리가 성모님없이도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지만 성모님을 통해 우리의 하느님 사랑이 더 깊어지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복되다 일컬어지신 분,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 이 세상 끝날 때까지 당신 아들 우리 주 예수님을 사랑하는 모든 자녀들과 함께 하여주십시오. 당신을 통해 당신 아들 우리 주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녀들의 사랑도 더 깊어지도록 언제나 그들을 위하여 전구하여 주십시오. 언제나 사랑받으시는 예수님, 당신의 어머니 우리 어머니 성모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도 더 커 나가도록 저희와 함께 하여 주십시오. 오늘 이 밤, 저희 옥포성당 신앙공동체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바치는 이 정성을 보시고 저희를 보호하여 주십시오.

이 밤을 함께 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은총이 언제나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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