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07/31/2019)
제1독서 : 탈출 34,29-35 복음 : 마태 13,44-46
“가진 것을 다 팔아”(마태 13, 44)
가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값어치라고 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아마도 하느님을 발견하는 기쁨은 밭에 묻힌 보물을 찾은 것과 같을 것입니다.
종종 생각해보는데요. 왜 어떤 사람들은 일생을 수도자로 살아갈까요?
왜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하느님을 따르는 것일까요?
남들이 누리는 삶을 다 누려보지도 못하고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그렇게 고생하며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에 대한 해답은 하느님을 찾았고 찾기를 바라기 때문은 아닐까요?
하느님의 부르심은 모든 것을 상대화시켜 버리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가 오늘 하느님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당신은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존재하심을 수많은 사람들이 증명해 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사제로, 어떤 이들은 수도자로, 어떤 이들은 자신의 삶에서 하느님께 모든 것을 다 던져두었습니다.
그들 중에 한 명은 하느님을 온전히 찾지 않았을까요?
지금 내가 없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발견일 것입니다.
하느님을 알아차리는 순간, 아마 당신도 모든 것을 그렇게 다 팔아 온전히 하느님만 소유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지금 찾지 못했을 뿐, 당신은 언젠가 우리처럼 하느님을 발견할 것입니다.
발견하기 전까지 그토록 오랜 그리움으로 헤맬 뿐입니다.
또 한 분의 하느님 발견자 이냐시오를 기억합니다.
오늘 그분의 일생을 한번 살펴보십시오.
하느님을 찾은 사람의 일생을 통해 당신도 언젠가 그렇게 하느님을 되찾게 되시기를,
그리하여 충만한 기쁨이 당신의 삶 속에서 가득하시기를
그렇게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사실 반짝인다고 다 보물은 아니랍니다.
저희가 매일 묵상하는
여기 이 묵상글이
하느님을 찾는 기쁨의 열매를 맺는
빛이되도록 축복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