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연중 제18주간 금요일(08/09/2019)
제1독서 : 신명 4,32-40 복음 : 마태 16,24-28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마태 16, 26)
아침에 본당 어린이 복사단 16명과 수녀님, 유스티노 신부님, 프란체스카 자매님이 하계 수련회 겸 물놀이를 떠났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자녀들을 위해 아침부터 나와서 이것저것 하나씩 챙겨주셨습니다. 그걸 보고 생각이 많은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엄마는 엄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는 아이를 둔 엄마다’
그리고 이 예쁜 아이들이 그려갈 미래는 어떨까 싶었습니다.
어린이 복사들은 새벽에도 잠에서 덜 깨어 미사에 나옵니다. 물론 엄마들이 대부분 깨워주시고 재촉해 주신 것이겠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엄마의 또 다른 존재이기도 합니다.
우리 인간이나 세상의 많은 존재들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우리의 이 목숨은 어디에서 본래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우주의 무수한 이유 중 오늘 우리는 그 어떤 이유일까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합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전의 날들에게 물어보아라.”(신명 4, 32)
그래요 물어보아야죠.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의 날들과 이 어린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무수한 시간들을 넘고 넘어 지금은 엄마에게서 온 이 목숨 하나 하나도
본래부터 있었던 것일테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에 드는 생각 하나.
“하느님은 엄마다.”
우리 본당공동체의 미래인 어린이 초등부복사단의 물놀이를
안전하게 잘 다녀오기를 아침일찍 배웅해주신 신부님의 모습을 떠올려보니
역시 우리 신부님께서는 교회공동체의 모든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잘 챙기시는
아버지역할을 너무도 잘하시고 계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신부님.
오늘 초등부복사단과 어머니의 관한 신부님의 묵상글을 보다보니
세상에서 어머니의 손을 잡고 성당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것 같습니다.
요한이는 아들 스테파노가 초등학생때 세례를 받아서 그
때 복사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는 수녀님께서 복사를 하려면 연속 20회 미사참례해야 된다는
규칙을 만들어 주셨어요.
그때 잠깐이긴 하였지만 아들 깨워서 아침미사에 다녀와야지
회사출근해야지 참 바쁜시기가 잠깐 있었는데
오늘 신부님의 묵상글 보면서 생각이 납니다.
아무튼 그때 성공하여 복사을 하였습니다.
신부님, 날씨도 더운데 휴가도 안가시고 본당공동체를 위하여
오늘도 많이 애쓰시는 모습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영육간에 항상 건강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더욱 큰 일꾼이 되시기를 이시간 신부님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